‘이런 여자 월드컵은 없었다’... 지금 호주에서 벌어지는 일 [여행人터뷰]
호주관광청 최고 마케팅 책임자 인터뷰
여자 월드컵 최초로 ‘팬 페스티벌’ 열려
브론테 배스 등 숨은 호주 명소 소개
한국 여자 대표팀의 조별리그 경기는 모두 호주에서 펼쳐진다. 조별리그 첫 경기인 콜롬비아전은 지난 25일 시드니에서 치러졌다. 두 번째 경기인 모로코전은 남호주의 애들레이드, 대망의 독일전은 퀸즐랜드주 브리즈번에서 진행한다.
FIFA 여자월드컵은 향후 10년 동안 호주 전역에서 열릴 주요 스포츠 이벤트를 알리는 시작이다. 4년에 한 번씩 영국 연방 국가들이 경쟁하는 코먼웰스 게임(Commonwealth Games)이 2026년 호주 빅토리아주에서 열리며, 2032년에는 브리즈번에서 올림픽을 개최한다.
이 기간 중 해외 방문객들에게 호주관광청 캠페인, 진짜 호주를 만날 시간(Come and Say G’day’)을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호주는 다문화적인 국가로 누구나 와서 편히 즐기다 갈 수 있다. 이번 대회를 계기로 호주가 즐거운 여행지이면서도 따뜻하고 친절한 분위기를 가진 나라임을 알리고 싶다.
우선 시드니는 호주에서 가장 잘 알려진 도시이자 꼭 방문해야 할 곳이다. 시드니 하버 브리지, 오페라 하우스, 호주 현대미술관과 시드니 박물관과 같은 명소들이 있으며 가까운 본다이 비치에서 해양 액티비티까지 즐길 수 있다.
이밖에도 남반구에서 가장 큰 시장인 애들레이브 센트럴 마켓도 추천한다. 유기농 음식이나 다양한 잡화 등을 팔아 현지인들에게 인기가 많다.
이번 팬 페스티벌은 여자월드컵 역사 상 처음으로 알고 있다. 시청자들은 팬 페스티벌에서 축구의 활기찬 분위기를 느낄 수 있을 뿐만이 아니라 호주만의 문화, 엔터테인먼트, 음악, 음식 등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다. 팬 페스티벌은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시드니 가디갈에서는 텀바롱 공원에서 팬 페스티벌이 열린다. 팬들은 잔디 위에서 실제로 축구를 해보고 라이브 공연도 관람할 수도 있다. 애들레이드 탄탄야에서는 신개발 허브인 페스티벌 플라자에서 즐길 수 있다. 애들레이드와 토렌스 강 사이를 잇는 페스티벌 플라자에서 스포츠의 열기를 만끽해보자.
마지막으로 브리즈번 미안진의 사우스 뱅크 파크랜드에서도 팬 페스티벌을 진행한다. 브리즈번이 아름다운 자연과 정교한 도시의 조화를 이루는 곳인 만큼 브리즈번 강 위에서 관람하는 라이브 경기는 아주 특별한 경험이 될 것이다.
‘스타와 함께하는 휴식(Relaxing with the Stars)’이라는 프로그램에서 선수들은 럭셔리한 호텔에서 온천과 함께 여유를 느끼며 에너지를 재충전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럭비 경기가 있는 날에는 주변 펍들이 인파로 붐빈다. 햇볕을 쬐며 하루 종일 크리켓 경기를 보는 것도 호주의 스포츠 문화다.
한국의 테니스 팬들에게는 빅토리아주의 멜번을 추천한다. 멜번에선 매년 1월에 그랜드 슬램 테니스 대회 중 하나인 호주 오픈이 열리기 때문에 전세계 테니스 팬들에겐 더할 나위 없는 여행지다.
또 멜번에는 호주에서도 손꼽히는 로열 멜번 골프 클럽이 있다. 1891년 개장한 이 클럽은 탁월한 코스로 불리는 2곳을 보유하고 있고 여러 아마추어와 프로 국내외 대회를 개최했다.
야구 팬들에게는 빅토리아주 질롱을 추천한다. 질롱은 호주 야구 리그의 한국 프로팀 질롱 코리아의 홈구장이다. 호주의 시즌은 한국과 반대이므로 한국이 비시즌일 때 호주에선 프로 야구를 즐길 수 있다.
‘브론테 배스(Bronte Baths)’ 또한 호주 최고의 해수풀 중 하나로 손꼽히는 명소다. 근처의 유명한 본다이 해변과 달리 덜 붐비는 한적한 곳에 있어 주로 현지들이 즐겨 찾는다.
1909년부터 1945년 사이에 포트 애들레이드의 바다에 버려진 25척의 바지선, 페리, 범섬 및 증기선들을 구경할 수 있다.
자연 그 자체의 아름다움을 보고 싶다면 ‘모리알타 보호공원(Morialta Conservation Park)’에서 안개 낀 폭포를 감상하며 산책해보길 추천한다.
개인적으로 테니스 팬이기 때문에 내년 1월에 있을 호주 오픈을 가장 기대하고 있다.
올해뿐 아니라 앞으로 10년간 호주에선 다양한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를 개최할 예정이다. 2026년 빅토리아주에서 열리는 코먼웰스 게임을 시작으로 2027년 럭비 월드컵, 2032년 브리즈번 올림픽도 개최한다.
특히 호주는 2032년 브리즈번 올림픽을 통해 전세계인들에게 브리즈번의 숨막히는 자연과 문화, 엔터테인먼트를 선보여 세상에서 가장 신나는 올림픽을 개최할 포부다.
호주는 휴식과 축제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완벽한 휴가지다. 축제 이후에도 더욱 많은 한국인들이 호주로 방문해 잊을 수 없는 감동과 재미를 경험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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