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병식 등장 北 신형 무인기...10년 만에 확 바뀌었다

김문경 2023. 7. 29. 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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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북한 열병식에서 가장 관심을 끈 건 미국의 첨단 무인기와 흡사한 신형 무인기였습니다.

시험 비행과 사격까지 하는 모습까지 공개하며 실전 배치가 가깝다는 것을 알렸습니다.

김문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번 열병식에서 북한이 강조한 무기체계는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과 함께 선보인 신형 무인기였습니다.

미국의 고고도 무인정찰기 글로벌호크와 무인공격기 MQ-9 리퍼를 빼닮아 해킹으로 기술을 확보한 게 아니냐는 추측까지 제기됐습니다.

북한은 별도의 영상을 통해 비행 장면과 공대지 미사일을 발사하는 모습을 공개한 데 이어,

열병식에서도 시위 비행에 나서면서 실전 배치를 앞두고 있음을 알렸습니다.

[조선중앙TV : 저 하나 하나의 주체병기들은 조국수호의 굳건한 기둥이며 위대한 전승사의 뚜렷한 증명이고 상징입니다.]

북한 무인기가 우리에게 처음 모습을 드러낸 건 지난 2014년.

서울과 백령도 상공에서 사진을 찍고 돌아가다 추락했는데, 무기급으로 보기엔 조악한 수준이었습니다.

하지만 거의 10년 만에 등장한 신형 무인기는 미사일을 발사하는 단계에 이르렀습니다.

[신종우 / 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 : 이번 열병식은 북중러의 밀착 관계와 함께 지난 8차 당 대회에서 언급한 전략 무인정찰기, 고체 연료 ICBM 등 최신 무기체계의 개발이 순조롭다는 것을 과시하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북한은 또 최근 시험 발사를 한 핵 어뢰, 수중공격정 해일도 선보이며 다종화된 핵 무력을 과시했습니다.

우리 군은 지난 5월 대규모 드론 비행 훈련을 선보이고 경기 포천을 주둔지로 오는 9월 드론 작전사령부 창설을 예고하는 등 북한 무인기에 맞서 대응 전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YTN 김문경입니다.

YTN 김문경 (mk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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