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지표 본다는 파월…6월 PCE는 9월 금리동결 지시 [뉴욕마감]
뉴욕증시가 인플레이션 지표의 확실한 저감효과로 하루만에 상승반전했다.
나스닥 지수가 2% 가까이 큰 폭으로 상승했고, 13일 연속랠리를 마치고 어제 하루 하락세를 나타냈던 다우존스 지수(DJIA)도 0.5% 가량 반등했다. 전일 GDP(국내총생산) 서프라이즈와 일본은행(BOJ)의 YCC(수익률 곡선 제어) 정책 변화로 흔들렸던 증시는 다시 상승세로 전환했다.
28일(현지시간) 다우존스 지수는 전일보다 176.57포인트(0.5%) 상승한 35,459.29를 기록했다. S&P 500 지수도 44.82포인트(0.99%) 오른 4,582.23에 마감했다. 나스닥은 266.55포인트(1.9%) 상승해 지수는 14,316.66에 마쳤다.
미국 상무부는 이날 6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전년비 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준이면서 5월에 3.8%였던 것을 감안하면 드라마틱한 하락세로 평가됐다. PCE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이사회 의장이 물가측정에 있어 가장 비중을 높게 사는 인플레이션 지표다.
헤드라인 PCE에서 상품가격은 0.1% 하락했지만 서비스가격은 0.3% 상승했다. 식품가격은 0.1% 하락했지만 에너지가격은 0.6% 상승했다. PCE 결과가 예상보다 좋게 나오면서 증시는 상승반전했고, 국채수익률은 하락(가격상승)하고 있다. 국채금리는 전일에 급등하면서 증시에서 성장주들의 하락을 이끌었는데 오늘은 전일 급등폭을 줄여가는 모양새다. 중장기적으로 내년 초부터는 연준이 금리를 내릴 가능성이 높다고 보는 것이다.
키프라이빗뱅크의 최고투자책임자 조지 마테요는 "오늘의 PCE 결과는 인플레이션이 진정되고 경제 성장이 계속되고 있다는 현재 시장의 이야기를 재확인한 것"이라며 "이는 위험자산(주식)에 유리한 환경"이라고 촌평했다. 이어 "연준과 투자자들은 인플레이션 위협이 사라지고 있기 때문에, 연준이 이제 휴가를 떠나 앞으로 금리인상을 장기간 중단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기대했다.
다만 국채시장에선 연준이 하반기에 2차례까지 인상여지를 두고 있기 때문에 9월에 한 번 더 금리를 올릴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연준이 물가 준거로 삼는 PCE가 상반기 마지막 달에 3% 수준으로 나타나 목표사정권에 안착했기 때문에 9월 동결설이 힘을 받는 것으로 평가된다.
바이드노믹스 수혜주로 불리는 태양광업체 퍼스트솔라는 이날 6% 안팎 상승했다.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2분기 실적 호전을 높이 평가하면서 매수 등급을 유지했다. 회사는 8억 1100만 달러의 매출에 주당 1.59달러의 이익을 올렸다. 리피니티브 예상치는 매출이 7억 2100만 달러, 이익은 주당 96센트였다.
이날 반도체 주식 상승은 인텔이 이끌었다. 지난 두 분기 동안 연속 적자를 내던 인텔은 이날 2분기에 매출이 129억 달러, 주당 이익이 13센트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기존 예상치는 121억 3000만 달러의 매출과 주당 3센트 손실 수준이었다. 주가는 6% 이상 치솟았고 관련한 반도체 칩 주식들도 이를 뒤따랐다.
뉴욕=박준식 특파원 win047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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