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작가 이슬아의 '끝내주는 인생'
[앵커]
한국 문단에 신선한 바람을 불어넣으며 탄탄한 독자층을 구축하고 있는 이슬아 작가가 새로운 수필집을 펴냈습니다.
최근 독자들이 뽑은 젊은 작가에도 선정됐는데 이슬아 작가의 '끝내주는 인생'은 어떤 삶인지, 차정윤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31살 이슬아 작가가 낸 새 책의 제목은 '끝내주는 인생'입니다.
청춘의 우정과 사랑, 젊음과 노화, 그리고 가족.
평범하고 소박한 일상에서 느끼는 작가의 따뜻한 시선이 담겼습니다.
[이슬아 / 작가 : 지금까지 제가 만든 산문집 중 가장 아름다운 책이자 동시에 아주 웃기고 뭉클한 책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5년 전, 구독형 수필 '일간 이슬아' 연재를 시작해 펴낸 책만 벌써 13권째.
다작의 비결은 쌓여있던 학자금 대출금과 생계유지라고 말합니다.
[이슬아 / 작가 : 저는 대출금 갚으려고 시작한 것이기 때문에, 아무도 누가 내 생을 대신 살아주지 않고 대출금도 대신 상환하려는 사람은 없기 때문에. 그냥 돈 벌려고 열심히 했습니다.]
20대 무명작가를 빚 청산과 동시에 스타 작가 덤에 올려놓은 것도 이 같은 솔직한 매력과 재치있는 유머 때문입니다.
최근 독자들이 뽑은 젊은 작가 1위에 선정된 소감을 묻자, '아래로부터의 혁명' 같았다며 벅찬 마음을 드러냈습니다.
[이슬아 / 작가 : 너무 받고 싶었어요. 왜냐면 제가 계속 제도권 밖에서 성장해온 부류의 작가니깐 커다란 문학상을 받을 일도 없고 등단도 안 했기 때문에….]
이번 수필집에는 동료 이훤 작가의 사진도 함께 담았습니다.
이슬아 작가의 수필을 먼저 읽은 뒤 3개월간 일본과 한국을 오가며 포착한 순간을 엮어 한 편의 이야기를 완성했습니다.
[이 훤 / 사진작가 : 여러 이미지를 앞뒤로 넘어가면서 그사이에 어떤 일들, 서사가 있을지 독자들이 상상하면서 읽어주시면 좋을 것 같고요.]
언제나 새로운 도전을 주저하지 않는 이슬아의 '끝내주는 인생'은 슬픔 하나 없는 기쁨의 삶도 아닌, 역경을 극복한 승리의 서사도 아닙니다.
작가는 누구의 인생에나 끝내주는 점이 있다며, 삶의 희로애락을 오롯이 즐기자고 말합니다.
[이슬아 / 작가 : 누구의 삶에나 끝내주는 점이 있다는 걸 기억하며 글을 썼고요. 기쁨도 슬픔도 풍성한 인생이 끝내주는 인생이라고 생각합니다.]
YTN 차정윤입니다.
촬영기자 : 이현오
YTN 차정윤 (jych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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