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지도자 "곡물 제안만으론 충분치 않아…우크라 휴전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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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잘리 아수마니 아프리카 연합(AU) 의장이 28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아프리카 곡물 제공 제안이 충분하지 않으며 우크라이나에서의 휴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그는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러시아-아프리카 정상회담 폐막 연설에서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와 협상할 준비가 돼 있다는 것을 보여줬으며 이제는 '다른 쪽'을 설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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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국가들, 푸틴에 우크라이나와의 휴전 촉구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아잘리 아수마니 아프리카 연합(AU) 의장이 28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아프리카 곡물 제공 제안이 충분하지 않으며 우크라이나에서의 휴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그는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러시아-아프리카 정상회담 폐막 연설에서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와 협상할 준비가 돼 있다는 것을 보여줬으며 이제는 '다른 쪽'을 설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아수마니 의장은 "러시아 대통령은 곡물 공급 분야에서 우리를 도울 준비가 돼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그렇다. 이것은 중요하지만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 휴전을 달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푸틴 대통령은 대화에 참여하고 해결책을 찾을 준비가 돼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며 "이제 우리는 다른 쪽을 설득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주 흑해곡물협정 연장을 거부했는데, 대신 이번 회담에서 아프리카 국가들에게는 우크라이나 곡물 대신 러시아 곡물을 무상으로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정상회의 이틀째이자 마지막 날인 이날 아프리카 정상들은 푸틴 대통령을 상대로 우크라이나와 평화협상에 나설 것을 이처럼 거듭 압박했다.
지난 6월에 아프리카 대표단은 종전 제안을 들고 먼저 우크라이나로 갔다가 러시아로 가서 중재를 시도했다.
아프리카의 제안에는 군사적 규모 축소, 양측의 안전 보장, 주권에 대한 상호 인정 등이 포함되어 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땅을 떠나는 것을 보장하지 않고 분쟁을 동결할 것이라며 이 제안을 거부했고 크렘린궁도 "매우 이행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푸틴 대통령은 이번에 "아프리카 정상들이 제안한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 방안을 존중하며 이를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ky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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