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게는 못 팔아!...'케인 이적' 통제권 잡으려는 레비 회장의 최후의 수단→뮌헨과의 회담 일정 변경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다니엘 레비 회장이 해리 케인 이적 통제권을 잡기 위한 최후의 수단을 활용했다.
영국 매체 '타임스'의 개리 제이콥은 20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케인은 토트넘과 새로운 계약을 체결하지 않을 것이며 여전히 뮌헨 이적을 열망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28일 자신의 SNS를 통해 "뮌헨 이사회는 레비 회장과 만나 케인 영입에 대해 논의할 것이다. 예정된 미팅 날짜는 금요일이다"라고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포포투=한유철]
다니엘 레비 회장이 해리 케인 이적 통제권을 잡기 위한 최후의 수단을 활용했다.
토트넘 훗스퍼의 리빙 레전드다. 탄탄한 피지컬과 제공권, 박스 안 영향력, 골 결정력에 연계 능력까지 갖추고 있다. 지난 몇 년 동안은 플레이 메이커로서도 정점의 기량을 자랑하며 '완성현' 선수가 무엇인지 제대로 보여줬다. 루이스 수아레스, 카림 벤제마,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등과 함께 2010년대 최고의 스트라이커로 여겨진다.
그만큼 개인 커리어가 화려하다. 지미 그리브스를 넘고 토트넘 훗스퍼 역대 최다 득점 1위에 올라 있으며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로 범위를 넓혀도 역대 최다 득점 2위에 해당한다. 여러 대회에서 득점왕에 오르기도 했으며 공격진이 모두 부진했던 2022-23시즌, 토트넘의 공격을 홀로 책임지기도 했다.
하지만 트로피 경력은 전무하다. 10년 가까이 토트넘에서 활약했지만 들어 올린 트로피가 하나도 없다. 리그 2위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준우승 등. 기회는 있었지만 모두 우승 직전에 무릎을 꿇었다.
결국 이적설에 연관됐다. 2021년 맨체스터 시티가 시작이었다. 당시 스트라이커 보강을 노리던 맨시티는 케인을 적임자로 낙점했고 협상을 진행했다. 하지만 다니엘 레비 회장의 완강한 태도로 인해 타협점을 찾지 못했고 협상은 흐지부지하게 마무리됐다.
이후에도 케인을 향한 관심은 끝이 없었다. 이번 여름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비롯해 뉴캐슬 유나이티드, 레알 마드리드, 파리 생제르맹(PSG) 등과 연관됐다.
맨유와 레알이 차례대로 접근했다. 맨유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대체하기 위해 레알은 카림 벤제마를 대체하기 위해 케인 영입을 원했다. 하지만 모두 실패했다. 레비 회장의 완강한 태도를 설득할 수 없었다.
맨유와 레알이 경쟁에서 떠난 이후, 바이에른 뮌헨이 영입을 추진했다. 맨유, 레알과 달리 이들은 끈질겼다. 실질적인 접촉도 했고 토트넘의 계속되는 거절에도 불구하고 관심을 이었다.
물론 토트넘도 만만치 않았다. 이들은 뮌헨의 지속적인 관심에도 불구하고 쉽사리 이적에 대한 주도권을 빼앗기지 않았다. 케인과 재계약을 준비하기도 했다. 영국 매체 '더 선'은 토트넘이 케인과 재계약을 추진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그러나 케인은 재계약을 원하지 않았다. 돈보다 명예를 택하는 것이 옳다고 판단했다. 영국 매체 '타임스'의 개리 제이콥은 20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케인은 토트넘과 새로운 계약을 체결하지 않을 것이며 여전히 뮌헨 이적을 열망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뮌헨은 이 상황을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토트넘과 3차 미팅을 잡았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28일 자신의 SNS를 통해 "뮌헨 이사회는 레비 회장과 만나 케인 영입에 대해 논의할 것이다. 예정된 미팅 날짜는 금요일이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토트넘은 이 일정을 변경했다. 독일 매체 '빌트'에 따르면, 레비 회장은 케인 영입과 관련한 뮌헨과의 미팅을 취소했고 다음주로 일정을 변경했다고 전해졌다. 이는 이적 통솔권을 잡기 위한 레비 회장의 수단이었다. '빌트'는 "토트넘 내부자에 따르면, 이는 레비 회장의 전형적인 전술이다. 그는 협상의 통제권을 갖기를 원한다. 뮌헨은 이를 허락했다. 그들의 관점에서 시간을 끈다고 상황이 달라지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 포포투(http://www.fourfourtwo.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Copyright © 포포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