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일 만의 복귀→귀중한 결승 득점…돌아온 오선진 "부상 털고 온 날 승리 기여해 기뻐" [MD인천]
[마이데일리 = 인천 김건호 기자] "부상을 털고 올라온 날 승리에 기여할 수 있어서 기쁘다."
오선진(한화 이글스)은 2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맞대결에 6회초 대타로 출전해 2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오선진은 56일 만에 1군 경기에 나섰다. 지난달 1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부상을 당했다. 김준형의 포심패스트볼이 오선진의 턱을 강타했다. 이후 병원으로 이송됐고 이튿날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재활 중 햄스트링 부상까지 겹치며 복귀까지 긴 시간이 걸렸다.
오선진은 SSG전을 앞두고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경기 전 최원호 감독은 "오선진은 화요일부터 3경기를 뛰었다. 타격, 수비 파트 모두 문제없다고 했다. 3경기를 뛰어 선발 라인업에 넣지 않은 것이다. 이후 좌투수가 나오면 선발 출전할 수도 있다. 선발이 아닐 때는 좌수투 때 대타로 기용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원호 감독은 "8월이 덥기 때문에 (노)시환이가 풀타임을 뛰어도 점수 차가 크면 수비 때 바꿔줘야 한다"며 "3루수나 유격수로 나갈 수 있다. 타이트한 상황에서는 2루 대수비로도 출전할 수 있다. 여러 용도로 기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선진은 6회초 이도윤을 대신해 타석에 나오며 복귀전을 치렀다. 첫 타석에서는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두 번째 타석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 3-3으로 팽팽한 9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안타를 치고 나갔다. 이후 이진영의 희생번트로 2루까지 진루했다. 정은원이 볼넷으로 출루했고 노시환이 좌익수 앞 안타를 때렸다. 오선진이 3루를 돌아 홈까지 들어오며 한화가 앞서갔다. 9회말 등판한 박상원이 실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복귀전부터 좋은 활약을 펼친 오선진은 "부상을 털고 올라온 날 팀 승리에 기여할 수 있어서 기쁘다"며 "팀이 이기고 있어서 대수비든 대타든 나갈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계속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낸 것 같아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오선진은 "팀이 필요한 어느 곳에서든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하자는 각오로 항상 경기장에 나온다"며 "생각보다 부상이 길어져 복귀가 늦었는데 늦게 온 만큼 팀에 더 많은 보탬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한화 2루 주자 오선진이 28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진행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 9회초 1사 1.2루서 노시환의 1타점 적시타 때 홈을 밟은 뒤 최재훈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 = 인천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