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우리에게 맡겨!" 8승+8K 이의리가 꼽은 승부처…정신 다잡은 한마디 격려 [인터뷰]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집중해서 다음 타자 잘 막아줬다. 이제 타자들이 점수낼 차례다."
올시즌 3번째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 KIA 타이거즈 이의리가 모처럼 환하게 웃었다.
이의리는 "구드럼에게 적시타를 맞고 나서 (최)원준이 형이 '다음 타자(전준우) 잘 막아보자'고 했다. 그리고 내려오고 나서 '집중해서 잘 막아줬다. 이제 타자들이 점수를 낼 수 있다'고 해주더라. 덕분에 피하지 않고 승부할 수 있었다. 그게 승부처였다"고 돌아봤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광주=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집중해서 다음 타자 잘 막아줬다. 이제 타자들이 점수낼 차례다."
올시즌 3번째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 KIA 타이거즈 이의리가 모처럼 환하게 웃었다.
KIA는 28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주말시리즈 1차전에서 6대5, 1점차 승리를 따냈다.
이로써 KIA는 38승42패1무를 기록, 5위 KT 위즈에 1경기반 차이, 6위 롯데에 1경기 차이로 따라붙으며 가을야구를 향한 열망을 불태웠다. 3위 두산 베어스와도 4경기반 차이. 기나긴 후반기를 감안하면 충분히 따라붙을만한 거리다. 남달리 촘촘한 올시즌 순위싸움의 특징을 보여준다.
선발 이의리의 인상적인 호투가 돋보였다. 이의리는 올시즌 한층 무거운 구위를 뽐낸 반면 이닝이터로서의 면모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이날은 달랐다. 6이닝 동안 삼진 8개를 곁들이며 3실점,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8승이다.
포수 김태군은 이날 이의리에 대해 "투수에게 제일 중요한 건 직구다. 이의리는 직구가 원체 좋은 선수인데, 오늘은 특히 슬라이더와 커브 제구가 잘됐다"고 평했다.
경기 후 만난 이의리는 최원준의 한마디가 큰 힘이 됐다고 회상했다. 이날 KIA는 1회말 먼저 3점을 따냈지만, 3회초 롯데 구드럼에게 3타점 2루타를 허용하며 동점이 됐다. 4회 1점, 5회 2점을 추가했지만, 8~9회 각각 1점을 따라잡히며 힘겨운 승리를 거뒀다.
이의리는 "구드럼에게 적시타를 맞고 나서 (최)원준이 형이 '다음 타자(전준우) 잘 막아보자'고 했다. 그리고 내려오고 나서 '집중해서 잘 막아줬다. 이제 타자들이 점수를 낼 수 있다'고 해주더라. 덕분에 피하지 않고 승부할 수 있었다. 그게 승부처였다"고 돌아봤다.
이날의 목표는 '조금 맞아도 좋으니 공격적으로, 빠른 카운트에 승부하면서 길게 던져보자'였다고. 김태군과의 호흡에 대해서도 "편하게 던질 수 있게 해주셔서 도움이 많이 된다"며 미소지었다.
"내 단점이 볼과 스트라이크의 구분이 명확하다는 점이다. 오늘은 그걸 고쳐보려고 노력했는데, 잘된 것 같다. 오랜만에 던져서 그런지 생각보다 힘든 경기였다. 원래 휴식기가 길면 좀더 힘으로 던지게 되는데, 오히려 그게 잘 안되서 약간 힘이 빠진 상태에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다."
6회 2사 2루 위기를 마무리짓는 이정훈 상대로 삼진을 잡은 결정구는 98구째였음에도 150㎞ 직구였다. 이의리는 "가운데 들어가라 생각하면서 던졌는데, 결과가 좋았다"며 멋쩍게 웃었다.
휴식기 동안 선배들의 조언에 따라 '자신만의 야구'를 하고자 노력했다고. 이의리는 "난 프로선수다. 잘 던지면 연봉이 오르고, 못 던지면 깎인다. 이 마인드 세팅을 가다듬었다"면서 "다음 경기에 잘하면 되겠지보다는 매경기 의미를 부여하라고들 하더라. 멘털 면에서 도움이 많이 되는 조언들이었다"고 돌아봤다.
"오늘 같이 좀 맞더라도 피하지 않고 길게 던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결과보다는 오늘처럼 던진 '과정'에 의미를 두고 싶다."
광주=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Copyright © 스포츠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재은 “‘노랑머리’ 어쩔 수 없이 찍어..목적이 순수하지 않았다” (살아있네! 살아있어)
- 강유미, 줄담배 피우는데도 동안 "하루 세갑이 기본…매일 번따 당해"
- '유승준의 그녀' 서희옥, 前 매니저 성희롱 폭로→"3억 배상" 패소판결
- 아내 웹툰까지 내로남불 논란...주호민 교사신고 '설상가상'[종합]
- 남궁민 눈물 "난 타겟, 무명 내내 욕받이→연예대상 받던 날 하루 잘했다고"(유퀴즈)[종합]
- 지드래곤, '조카 바보' 어깨 올라가는 온가족 지원사격...조카도 'PO…
- [SC이슈] "세상이 억까" 이홍기, 최민환 빠진 첫 공연서 '피의 쉴드…
- [SC이슈] 박수홍♥김다예, 백일해 논란 사과에도 갑론을박 "'슈돌'은 …
- "40대 안믿겨" 송혜교, 핑클 이진과 또 만났다..주름하나 없는 동안 …
- 쯔양 '전 남친 착취 폭로' 그후 겹경사 터졌다 "1000만 다이아 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