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금치·상추 25% 올라 장보기 겁난다
나상현 2023. 7. 29. 00:01
주요 농산물에 이어 우유에 들어가는 원윳값까지 큰 폭으로 인상되면서 ‘밥상물가’에 비상이 걸렸다. 정부는 가격이 크게 오른 품목을 중심으로 수급 관리에 들어가는 한편, 다음 달까지 100억원을 풀어 대대적인 할인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밥상물가가 들썩이자 정부와 여당은 이날 고위당정협의회를 열고 농축산물 수급 안정 방안을 논의했다. 상추 등 이미 가격 급등세가 나타나는 시설채소에 대해선 피해 농가에 조기 재파종과 약제 지원을 하고, 아직 피해를 입지 않은 지역 농산물엔 운송비와 수수료 지원을 통해 생산량 증대를 유도하기로 했다. 또 닭고기에 대한 하반기 할당관세 물량(3만t)을 8월 말까지 조기 도입한다. 유업체에 가격 인상 자제도 요청했다. 박수진 농식품부 식량정책실장은 이날 유업체와의 간담회에서 “원윳값 인상이 과도한 가격 인상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유업계가 적극 협조해 달라”고 말했다.
세종=나상현 기자 na.sanghy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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