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나온 책] 빛의 시대, 중세 외
2023. 7. 28. 23:51
빛의 시대, 중세(매슈 게이브리얼·데이비드 M. 페리, 박수철 옮김, 까치, 2만1000원)=중세의 다채로운 빛들을 재발견하는 새로운 역사를 담은 이 책은 중세 1000년에 대한 최신의 논의들을 종합해 참신한 관점에서 중세에 대한 해석을 시도한다. 유럽 대륙을 넘어 아프리카와 아시아까지에 이르는 광범위한 공간을 다루면서 중세의 진정한 모습을 마주하게 한다.
초보 노인입니다(김순옥, 민음사, 1만6800원)=이제 막 60대에 진입한 한 여성이 들려주는 섬세한 노년기 관찰기다. 초등학교 교사 출신이자 베이비부머 세대인 저자는 거주자 평균 나이가 80대 노인들인 맞춤형 주거지 실버 아파트를 배경으로, 선배 노인들과 함께 먹고 산책하고 대화하며 2년 8개월간 겪은 노인들의 자잘한 일상을 조명한다.
자연이 우리를 행복하게 만들 수 있다면(미셸 르 방 키앵, 김수영 옮김, 프런트페이지, 1만6800원)=프랑스의 신경과학자인 저자는 뇌과학을 활용해 우리가 자연에 만족감을 느끼는 이유를 설명한다. 저자는 인간이 자연과 조화를 이루며 진화했기 때문에 자연을 향한 과학적 이끌림이 유전자에 내재해 있다고 말한다. 책은 자연에서 얻을 수 있는 다양한 ‘행복’을 과학적으로 증명해낸다.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새로운 북한이 온다(정욱식, 서해문집, 1만6500원)=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최근 들어 남한·남조선과 함께 ‘대한민국’이란 말을 혼용하기 시작했다. 북한의 의도는 무엇일까. 한미동맹과 북핵 문제에 천착해온 평화네트워크 대표인 저자는 이런 변화를 ‘달라진 북한’의 한 시그널로 해석한다.
6월항쟁과 김대중 김영삼 민추협(김도현, 리북, 2만원)=정치외교학자인 저자가 6월항쟁의 치열했던 과정과 역동적 주인공들의 생생한 역사적 사실을 되살렸다. 책은 6월항쟁의 배경과 흐름, 여러 정치 세력의 대결, 타협과 연대의 과정을 상세하게 보여준다. 그 과정에서 그간 6월항쟁 논의에서 소외됐던 정치인들과 김대중·김영삼을 공동의장으로 했던 민주화추진협의회(민추협)의 역할을 조명한다.
리더십 게임(짐 에드워즈, 김윤경 옮김, 푸른숲, 1만8000원)=비즈니스 매거진 인사이더의 뉴스 부문 전 편집장인 저자가 30여년간 언론계에 종사하며 경험하고 터득한 조직 관리의 기술을 담았다. 소통법, 생산성 높이는 법, 의사 결정 오류를 줄이는 법, 일 안 하는 팀원 다루는 법 등 리더십의 28가지 원칙을 정리했다.
여름이 오기 전에(김진화, 문학동네, 1만6000원)=나, 엄마, 그리고 애착 인형 길쭉이만 비행기를 타고 날아가 도착한 제주의 호텔에서 나는 바닷가로 달려간다. 이후 방에 돌아와 보니 길쭉이가 사라져버렸다. 어찌 된 일일까. 곁에 없는 무언가를 늘 채워주던 소중한 존재에 관한 이야기다. 여행의 설렘, 소중한 존재에 대한 그리움이 정겨운 삽화에 담겼다.
뚱딴지 공룡탐험대 1·2(김우영, 자유로운상상, 각 1만5800원)=뚱딴지는 김우영(84) 화백이 1990년 소년조선일보에 네 컷짜리 만화로 연재를 시작하면서 탄생한 캐릭터다. ‘뚱딴지 명심보감’, ‘뚱딴지 삼국지’ 등 학습 만화에도 자주 등장했다. 이 책에서는 뚱딴지와 친구들이 공룡 발자국 화석을 찾아보고, 공룡이 살 것 같은 미지의 섬을 탐험하며 고생대, 중생대의 공룡들을 찾아 나선다. 책은 총 4권까지 펴낼 예정이다.
신의 역사(카렌 암스트롱, 배국원·유지황 옮김, 교양인, 3만6000원)=저자는 4천년 유일신의 전통을 더듬어보면서 인류가 어떻게 신의 개념을 만들고 변화시켜왔는가를 조명한다. 1993년 초판이 출간됐다. 국내에서도 1999년 출간됐는데, 이번에 전면 개정돼 재출간됐다. 오역을 바로잡고, 기존 번역본에서 누락된 내용을 빠짐없이 되살렸다.
아무도 미워하지 않는 개의 죽음(하재영, 잠비, 1만9800원)=소설가인 저자가 쓴 개 산업 르포르타주. 2018년 출간된 책의 개정 증보판이다. 지난 5년간 역동적인 변화가 있었던 동물 관련 법 조항들을 대폭 수정·보완하고, 독자들에게 지속적으로 받아온 질문에 대한 답과 최신 사례들을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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