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영 800m 또 '한국신' 쾌거…세계선수권 6위
[앵커]
한국 수영의 황금세대라 불리는 남자 계영 800m 대표팀이 결승에서 한국 신기록을 또 한 번 갈아치웠습니다.
하루에만 기록을 2번 갈아치운 건데요.
비록 메달은 따지 못했지만,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대한 전망을 밝혔습니다.
박수주 기자입니다.
[기자]
오전에 열린 예선에서 한국 신기록을 써낸 남자 800m 계영 대표팀, 황선우, 김우민, 양재훈, 이호준이 결승에서 또 한 번 일을 냈습니다.
후쿠오카 세계선수권대회 결승에서 7분4초07로, 8개 국가 중 6번째로 터치패드를 찍었습니다.
대표팀은 오전에 7분6초82로 지난해 기록을 0.11초 앞당겼는데, 결승에서 2초 넘게 단축하며 하루에만 두 번 한국 신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금메달은 6분59초08을 기록한 영국이, 미국과 호주가 각각 7분0초02, 7분2초13으로 은메달과 동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3위인 호주와 한국의 격차는 1초94에 불과했습니다.
비록 첫 단체전 메달 획득에는 아쉽게 실패했지만, 대표팀은 2번 연속 세계선수권 결승 진출과 한국 기록 경신이라는 성과를 냈습니다.
<황선우> "한국 신기록을 우리 멤버들과 함께 세울 수 있는 자리에 있어서 너무 감사하고요. 기록들을 보니 정말 전망이 밝아졌다고 느껴서 열심히 준비하면 아시안게임에서 좋은 결과 보여줄 수 있을 거 같아요."
이번 대회에서 '한국 신기록'을 쏟아낸 우리 선수들은 오는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의 '금빛 전망'을 밝혔습니다.
우리나라는 결승에 오른 남자 자유형 200m와 400m, 계영 800m를 비롯해 결승 진출에 실패한 자유형 800m에서도 아시아 국가 중 선두를 차지했습니다.
황선우와 우리 선수들은 대회 마지막 날인 30일, 혼계영 400m에서 또 하나의 한국 신기록을 목표로 다시 물살을 가를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 (soo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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