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라이벌 대결서 웃은 LG…두산 잡고 2연승
[앵커]
프로야구 잠실 라이벌 대결에서 LG가 두산에 승리했습니다.
이로써 1위 LG는 5연패 뒤 2연승을 질주했지만, 두산은 역사적인 11연승을 하며 너무 힘을 뺀 탓일까요.
이번 패배로 3연패 수렁에 빠졌습니다.
곽준영 기자입니다.
[기자]
선두 타자 홍창기의 안타와 오스틴이 두산 선발 알칸타라를 상대로 타구속도 시속 170km 투런포를 신고하며 기선제압에 성공한 LG.
3회 아웃카운트가 하나 남은 상황에서 또다시 오스틴이 안타를 때리더니 2루까지 훔치는 데 성공합니다.
이어 오지환이 볼넷으로 걸어나가고 문보경이 이틀 연속 홈런포를 가동하며 마침표를 찍습니다.
알칸타라의 포크볼을 그대로 문보경이 받아쳐 스리런 아치를 그렸고 LG는 순식간에 스코어를 4점 차로 벌렸습니다.
4회와 8회, 1점씩을 추가하고 9회 두 점을 더 달아난 LG는 두산을 9대 2로 격파하고 잠실 더비 주말 시리즈를 기분 좋게 출발했습니다.
9경기 만에 패전을 기록한 알칸타라를 상대로 켈리는 시즌 7승째를 챙겼고, 2연승의 LG는 선두 자리를 공고히 했습니다.
<문보경/LG트윈스> "연패를 끊고 바로 연승을 달리게 돼서 정말 좋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팬분들이 와서 응원해주시면 정말 힘이 많이 날 것 같습니다."
3대 3으로 팽팽히 맞선 4회, KIA 김도영이 적시타를 터뜨리며 균형을 깹니다.
이어진 5회 소크라테스가 2루타로 최형우를 홈으로 불러들이고, 이우성의 적시타로 점수차를 벌립니다.
8회와 9회 롯데는 두 점을 따라붙었지만 경기를 뒤집진 못했습니다.
최종스코어 6대 5 승리, KIA는 2연패 늪에서 빠져나왔고 6이닝 8탈삼진 이의리는 안세웅과 '토종 에이스'간 맞대결에서 웃었습니다.
KT 역시 7회 5득점 빅이닝을 만드는 등 타선이 폭발하며 NC에 10대 2 완승을 거두며 연패에서 탈출했습니다.
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 kwak_ka@yna.co.kr
#프로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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