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차기 대표 후보 3명으로 압축...이번엔 선임될까
[앵커]
KT가 차기 대표 최종면접 대상자를 발표했습니다.
정치권 출신 인사는 모두 떨어진 가운데 거대 기업 KT 새 수장이 누가 될지 관심이 쏠립니다.
최기성 기자입니다.
[기자]
KT 이사후보추천위원회가 발표한 최종면접 대상자는 3명입니다.
김영섭 전 LG CNS 사장은 처음 공모에 참여한 인물입니다.
LG유플러스 경영관리실을 거친 만큼 통신업을 잘 아는 게 장점이지만, 경쟁 그룹사 임원 출신이란 꼬리표가 따라붙습니다.
박윤영 전 KT 사장은 최종 후보 3명 가운데 유일한 KT 출신입니다.
KT 내부 사정을 잘 알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데, 대표 공모에 지원했다가 낙마한 적이 있습니다.
차상균 서울대학교 교수는 인공지능 분야 전문가로 꼽힙니다.
KT 사외이사로 7년 동안 재직해 이해도가 높은 편이지만, 대기업을 경영해본 경험은 없습니다.
KT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다음 주 중 최종 1명을 확정할 계획입니다.
KT는 "후보마다 각자 포부를 밝히고, 질문에 답하는 방식으로 심층 면접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했습니다.
지원자 38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면접을 진행해 최종 후보자를 추렸는데 정치권 인사는 모두 탈락했습니다.
앞서 구현모 전 KT 대표는 연임 도전에 나섰다가 중도 하차했고, 이후 윤경림 전 KT 사장이 차기 대표 최종후보로 선정됐지만 역시 중간에 물러났습니다.
연 매출 25조 원에 달하는 KT는 지난 3월 말부터 경영 공백 사태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최종 후보는 8월 말 임시 주주총회를 거쳐 공식 선임될 예정인데, 이번엔 '낙하산 논란'이나 정치권 외압에서 자유로울 수 있을지가 관심입니다.
YTN 최기성입니다.
영상편집 : 전자인
그래픽 : 박지원
YTN 최기성 (choiks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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