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 "지구, 끓고 있다"...美 "근로자 보호 안하면 고발"

조용성 2023. 7. 28. 23:42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전 지구적인 무더위에 대한 경고가 계속되면서 미국에서 폭염 대책이 속속 나오고 있습니다.

UN은 지구가 '끓고 있다'고 진단했고, 폭염 특보가 내려진 미국 뉴욕은 2년 뒤까지 냉방 시설을 의무화하기로 했습니다.

조용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번 달이 인류 역사상 가장 뜨거운 달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잇따르자 유엔이 경고합니다.

'온난화' 시대를 지나 지구가 '끓고 있는' 시대라면서, 이는 시작에 불과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세계 온실가스 대부분을 내뿜는 주요 나라에 행동을 촉구했습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 유엔 사무총장 : 지구 '온난화' 시대는 끝났고 지구가 '끓는' 시대가 도래했습니다.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 80%에 대한 책임이 있는 G20 국가들은 기후 행동과 기후 정의를 위해 나서야 합니다.]

해마다 더위로 6백여 명이 숨지는 미국은 더위를 '실존적인 위협'으로 규정하며 연방 정부 차원의 위험 경보가 발령될 전망입니다.

불볕더위로부터 근로자들을 보호하는 동시에, 이를 거부하는 주를 고발하기 위해서입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전문가들은 더위로 인해 이미 미국에 연간 천억 달러의 비용이 발생하고 있으며 가장 취약한 계층이 가장 큰 피해를 입고 있다고 말합니다.]

또 장기적으로는 더위를 식히고 도시 온도를 낮추기 위해 1조3천억 원의 보조금으로 숲을 만들어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폭염 특보가 내려진 뉴욕시는 코로나처럼 유색 인종이 더위로 사망할 확률이 두 배로 높은 점을 지적하며,

조만간 여름철 최대 실내 온도 기준을 만들고, 신축 건물의 냉방 시설을 의무화하기로 했습니다.

[에릭 아담스 / 뉴욕 시장 : 냉방시설에 대한 접근성은 삶과 죽음의 문제입니다. 2025년까지 뉴욕시의 모든 신축 건물에는 냉방 시설이 의무화될 것입니다.]

미국 기후변화 특사는 중국 측과 열흘 만에 다시 화상 회담을 열어 기후변화에 대한 교류를 강화하기로 의견을 모으고,

오는 11월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리는 유엔기후변화협약 총회가 전 세계에 온실가스 감축을 의무화한 '파리협정' 이후 가장 중요한 회의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YTN 조용성입니다.

영상편집 : 박정란

YTN 조용성 (choys@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