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유럽·아시아 폭염으로 신음...'기후변화' 인재
[앵커]
이번 달 미국과 유럽, 아시아 각국이 기록적인 폭염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기후변화가 불러온 인재라고 진단했습니다.
아시아의 온난화 속도가 너무 빠르다는 기후 보고서도 나왔습니다.
김태현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남유럽에 폭염이 덮친 가운데 그리스 휴양지인 로도스 섬과 에비아 섬은 연일 산불이 퍼져나갔습니다.
시칠리아를 비롯한 이탈리아 남부도 산불 피해가 심각합니다.
유럽연합은 산불 증가에 대응해 소방 항공기를 대량 구입해 '공중 소방함대'를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야네스 레나르치치 / 유럽연합(EU) 위기관리 담당 집행위원 : 남유럽에서 볼 수 있는 상황은 우리가 기후 위기에 놓여있음을 보여줍니다. 과학자들의 경고에 따라 우리는 이런 상황에 대비했습니다.]
튀르키예 최대 도시 이스탄불 시민들은 40도가 넘는 무더위를 식히기 위해 보스포러스 해협에 뛰어듭니다.
미국 남서부 지역을 한 달 넘게 달궜던 '열돔'은 이제 북동부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기후학자들은 이번 달(7월) 미국과 유럽, 중국을 휩쓴 폭염이 기후변화에 따른 인재라고 진단합니다.
[이지딘 핀토 / 네덜란드 기후학자 : 우리는 기후변화 없이는 이런 폭염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기후변화는 미국과 남유럽, 중국에서 폭염의 규모를 강화하는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연구진은 이런 폭염이 2년∼5년마다 일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세계기상기구는 아시아의 온난화 속도가 너무 빠르다는 기후 보고서를 내놓았습니다.
최근 30년간 아시아 온난화 추세가 그 직전 30년의 2배에 이르면서 수해와 가뭄이 빈발하고 있다는 겁니다.
1991년부터 30년간 아시아 평균기온은 이전 30년보다 1.68도쯤 높아졌습니다.
지구촌을 덮친 폭염이 다시 한 번 기후위기 대응을 상기시키고 있습니다.
YTN 김태현입니다.
영상편집 : 오훤슬기
YTN 김태현 (kimt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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