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각 소방청 상황실

KBS 2023. 7. 28. 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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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엔 소방청 상황실로 갑니다.

조유진 소방위님, 오늘은 돼지 운반차에 불이 났다고요?

돼지들은 괜찮았나요?

[답변]

네, 다행히 운반차에 실려 있던 70여 마리 모두 무사했습니다.

오늘 정오쯤 전북 군산에서 돼지를 싣고 달리던 화물차에 불이 났습니다.

운전자는 돼지를 살리려고 우리 문을 열어줬고, 30여 마리가 불길을 피해 차에서 뛰어내렸는데요.

운전자의 마음을 알았는지, 소방관이 불을 끄는 25분 동안 다치거나 달아난 돼지 없이, 모두 다른 운반차로 인계됐습니다.

화물차 브레이크가 과열돼 타이어에 불이 붙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형체도 없이 부서진 화물차, 소방대원들이 사람을 구하려 애쓰고 있습니다.

오후 6시쯤 중부고속도로 호법분기점 부근에서 차량 11대가 잇따라 추돌했습니다.

이 사고로 지금까지 1명이 숨지고 15명이 중경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 가운데 2명은 소방과 닥터 헬기로, 5명은 구급차로 병원에 이송됐습니다.

금요일 퇴근 시간인 데다 헬기 이착륙과 현장 수습을 위해 도로가 전면 통제되면서, 극심한 정체가 빚어졌습니다.

희뿌연 연기 속에 사람들이 서둘러 몸을 피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저녁 8시쯤 서울의 롯데백화점 잠실점 1층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은 한 시간 안에 껐지만, 연기가 롯데월드까지 번지면서 이용객 천여 명이 긴급 대피했는데요.

이 가운데 5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백화점 매장 간판에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소방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편집:정재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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