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레이터 W] 수많은 기회 있었지만… 외
국내 뉴스를 알기 쉽게, 보기 쉽게 전해드리는 큐레이터 W입니다.
먼저 오늘 발표된 오송지하차도 참사에 대한 감찰 결과부터 전해드립니다.
수많은 기회 있었지만…
'수많은 기회가 있었지만, 그 기회를 살린 기관이 없었다'
감찰 결과를 발표한 국무조정실 관계자의 말입니다.
관계 기관들의 부실 대응이 빚은 '인재'라는 얘깁니다.
이번 참사의 원인, 크게 두 가지로 봤습니다.
먼저 부실한 임시 제방 설치와 관리·감독입니다.
기존 제방을 허물고 쌓은 임시 제방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해 미호강에서 넘친 물이 지하차도로 흘러들어갔다는 겁니다.
사고 전 예방 조치도 미흡했습니다.
[7월 15일 아침 7시 4분/음성변조 : "제방이 넘치려고, 지금 막 넘치려고 하거든요."]
[7월 15일 아침 7시 58분/음성변조 : "침수 우려가 있거든요. 오송도 그렇고 궁평 지하차도 차량 통제를 해야 할 것 같거든요."]
당시 관계 기관에 많게는 10번이나 신고가 들어왔지만, 조치를 취한 기관은 한 곳도 없었습니다.
국무조정실은 공무원 등 모두 36명을 검찰에 수사 의뢰했습니다.
숨지기 전 10차례 상담
다음은 서울 초등학교 교사 사망 관련 속보입니다.
해당 교사의 상담 내용이 공개됐는데, 숨지기 전 10차례나 학교에 상담을 요청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1년 차였던 지난해 2차례, 올해 8차례입니다.
특히 이번 달에는 숨지기 전 3차례나 상담을 요청했는데, 그중 2차례는 한 학생이 다른 학생의 이마를 연필로 그은 일 때문이었습니다.
관련 학부모가 여러 차례 개인번호로 전화를 걸었고, 숨진 교사는 소름이 끼쳤다고 학교 측에 말했습니다.
앞선 4월에는 문제 행동을 보인 또 다른 학생의 학부모를 만났는데 교사가 문제라고 해서 자책감이 든다고 털어놓았습니다.
교육당국은 해당 학교에 대한 합동조사를 다음 달 4일까지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SG발 폭락’ 김익래 압수수색
회장직을 내려놓고 주식 판 돈 605억 원을 기부하겠다, 지난 5월, SG 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의 파장이 커지자 김익래 당시 키움증권 회장이 한 말입니다.
김 전 회장은 주가 폭락 직전 관련 주식 140만 주를 팔아 큰 수익을 올렸는데요, 피해자들은 물론 시세조종 주범으로 지목된 라덕연 씨도 연일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김 전 회장을 피의자로 입건한 검찰, 오늘 자택과 키움증권 본사를 압수수색했습니다.
지난해 6월 주당 만 원 정도에 주식을 사들이기 시작해, 폭락 이틀 전 주당 4만 3000원에 매도한 과정에, 키움증권 내부정보 이용 가능성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수사 핵심은 김 전 회장이 미공개 정보를 이용했는지, 김 전 회장 거래가 폭락 사태에 영향을 미쳤는지입니다.
라덕연 씨 일당과의 연관성에 대해서는 아직 드러난 건 없다는 게 검찰 판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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