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적 함구증+사회 불안증까지… 금쪽이, 등교거부 이유 있었다 [금쪽같은 내 새끼]
[마이데일리 = 임유리 기자] 오은영 박사가 초등학교 5학년 금쪽이가 등교를 거부하고 있는 이유를 설명했다.
28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채널A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에는 알 수 없는 공포증으로 등교를 거부하고 있는 초5 금쪽이의 사연이 소개됐다.
이날 오랜만에 학교에 등교한 금쪽이는 체육시간에 발야구를 하게 됐다.
하지만 친절하게 규칙을 설명해 주는 친구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금쪽이는 혼자 동떨어져 좀처럼 어울리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2교시였던 체육시간이 끝나고 교실로 돌아온 금쪽이는 선생님에게 2교시까지만 하겠다고 말한 뒤 결국 조퇴를 하고 말았다.
앞서 금쪽이의 일상생활을 관찰한 오 박사는 금쪽이에게 선택적 함구증 진단을 내렸다.
금쪽이의 학교생활을 처음 본 금쪽이의 엄마는 “희한한 게 어른과는 이야기를 좀 하는데 또래하고는 전혀 안 하니까 그게 신기하다”라고 말했다.
이에 오 박사는 “근데 사실은 많은 아이들이 또래가 가장 대하기 쉽지 않다. 어른은 아이가 대답을 안 해도 이해해 주지만 또래는 그걸 기대하기가 어렵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오 박사는 “그런데 지금 더 두드러지는 건 선택적 함구증 양상보다 사회 불안증 양상이 훨씬 더 심하다”라며 금쪽이에게 추가로 사회 불안증 진단을 내렸다.
오 박사는 “사회 불안증이란 사회적 관계를 맺을 때 수줍고 불안하고 당황하고 어쩔 줄 모르는 것 때문에 사람하고 관계를 맺는 것이 굉장히 불편한 거다”라며, “이게 더 심해지면 사회 공포증이 된다”라고 사회 불안증에 대해 설명했다.
오 박사는 “(금쪽이는) 체육시간에 보면 다수에게 설명할 때는 듣는다. 근데 개별로 이야기할 때는 불안과 긴장감 때문에 즐거움을 느끼거나 대화하기 어렵다”라며, “사회 불안증이 너무 높기 때문에 1 대 1 상황이 훨씬 어렵다”라고 금쪽이의 행동을 분석했다.
[사진 = 채널A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 방송 캡처]-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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