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귀 씐 김태리, 김해숙 죽이고 오정세 이용했다 "이제 끝났다"(악귀)[종합]

하수정 2023. 7. 28.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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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하수정 기자] '악귀' 김태리가 악귀에 씌인 채 김해숙을 끔찍하게 살해했다. 

28일 오후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악귀' 11회에서는 악귀에 들린 구산영(김태리 분)이 나병희(김해숙 분)를 죽이고, 염해상(오정세 분)과 이홍새(홍경 분)가 향이의 유골을 발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무방수날 당일, 구산영은 "악귀를 연기하라고요? 내가 악귀인 척?"이라고 물었고, 염해상은 "악귀의 진짜 이름을 알고 있는 사람은 할머니 뿐이다. 그 분의 입을 열수 있는 건 악귀 뿐"이라고 했다.

염해상의 친할머니이자 악귀를 만든 장본인, 나병희를 찾아간 구산영은 악귀에 씌인 척 연기하기 시작했다.

나병희는 "해상이를 죽일거니?"라며 "남편에 자식까지 죽였는데 손주라고 안될까? 니가 살면 나도 산다. 그 약속 지킬게. 향이야"라고 했다.

악귀의 진짜 이름을 들은 구산영은 "오늘은 악귀가 나오지 못하는 날이니 괜찮을 거예요. 하지만 내일부터 조심하세요. 약속을 어겼으니 찾아오겠죠. 그 아이. 향이가"라고 조언했다. 이어 구산영은 "고작 이정도를 살려고 그 어린 아이를 죽였냐? 정말 끔찍하다"고 소리쳤다.

나병희는 중현캐피탈 부사장 김치원(이규회 분)을 향해 "너지? 네가 날 속인거지? 네가 감히 날"이라며 분노했고, 김채원은 나병희를 병원에 입원시켰다. 

김치원은 억울하게 죽은 아들을 언급하면서 "이제 당신이 우진이가 됐고, 내가 당신이 됐다. 문단속은 잘하라고 시켰다. 아직은 죽을 때가 아니니까"라며 병실을 나갔다.

초조하게 기다리던 염해상은 "알아냈다. 악귀 이름은 향이다. 이목단의 언니 이향이"라고 했고, 이홍새는 급히 움직이려고 했다. 이에 염해상은 "지금은 움직이면 안 된다. 곧 무방수날이 끝난다"며 조심하라고 했다.

구급차에서 정신을 차린 구산영은 화원재에 큰 불이 났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염해상에게 전화를 걸어 "정신을 잃고 깨보니까 금줄 밖이다. 악귀가 불을 낸 것 같다"며 "그림자가 사라졌다. 교수님 또 시작됐다"며 악귀가 나쁜 짓을 시작했다고 알렸다.

염해상은 "장소가 보이냐고?"고 물었고, 사거리가 보인다고 했다. 그 장소에 가까운 사람은 이홍새였고, 운전석 창문에는 악귀에 씌인 구산영이 서 있었다. 곧이어 지하철을 탄 염해상 앞에도 악귀에 들린 구산영이 나타났다. 

구산영은 급하게 화원재로 돌아와 다시 금줄을 걸었고, 그 순간 악귀가 사라졌다. 이홍새는 이향이의 생활기록부 자료를 손에 넣었고, 염해상은 "(악귀를 없앨) 마지막 물건을 찾았고 이향이 생활기록부도 찾았다. 이 물건이 진짜인지 확인해야 한다. 그쪽으로 가겠다"며 이홍새와 이동했다. 

그러나 이때 악귀는 "날 진짜 없애겠다고?"라며 구산영에게 엄마를 죽이겠다고 경고했고, 놀란 구산영은 금줄을 풀고 운전을 해서 엄마의 카페로 갔다. 차를 타고 엄마한테 가던 구산영은 "교수님 우리 엄마가 죽어요. 악귀가 우리 엄마를 죽이려고 한다"고 절규했다. 

산영의 친모 윤경문은 갑자기 손목에 붉은 멍이 생기더니 밧줄을 꺼내 극단적인 선택을 하려고 했고, 산영의 친구 백세미(양혜지 분)는 깜짝 놀랐다. 이때 카페에 들어온 구산영은 "그만둬 엄마가 죽으면 나도 죽어. 내가 죽으면 너도 사라지겠지. 어떻게 할래?"라며 유리 조각을 목에 갖다 댔다. 

다행히 윤경문은 목숨을 구해 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이송됐고, 구산영은 그대로 사라졌다. 염해상은 홍새에게 "형사님은 산영 씨를 찾아달라. 난 마지막 물건을 찾으러 가겠다"고 했다. 

이홍새는 이향이의 중학교 동창을 만나 자매의 과거를 알아봤고, 1958년 장진리에 살던 두 자매는 기구한 운명이 있었다. 원래 무당 최만월은 태자귀를 만들 표식 댕기를 언니 이향이한테 줬다. 그러나 동생 목단이 예쁜 댕기를 갖고 싶어하자 언니 향이가 동생에게 주면서 운명이 바뀌었다.


 
동생이 실종되고 난 뒤에 향이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그 뒤에도 계속 향이 집에 안 좋은 일이 있어났다. 아빠랑 오빠가 탄 배가 가라 앉아 동시에 사망했다. 향이는 최만월을 찾아가 동생 목단이를 살려달라고 애원했지만, 무당은 향이가 보는 앞에서 동생을 죽였고, 언니 향이를 보면서 "이제는 네가 악귀다"라고 저주를 내렸다. 

염해상과 이홍새는 과거 태자귀가 만들어졌던 장소를 찾았고, 동시에 악귀에 들린 구산영은 병원에 입원한 나병희를 찾아왔다.

놀란 나병희는 "다시 한번 약속을 하는거야. 내가 살면 네가 산다"고 설득했지만, 구산영은 "네가 살면 내가 산다? 틀렸어. 나는 살고 넌 죽어"라고 했다. 나병희는 "네 이름 말한 거 미안해"라고 사과했지만, 구산영은 "넌 죽었는데 어떻게 얘기해"라며 미소를 띠었고, 나병희는 병원에서 뛰어내려 자살했다.

염해상과 이홍새는 이향이의 유골을 발견했고, 이때 구산영은 전화를 걸어 "악귀가 내게 부탁을 했다. 자기 시신을 찾아달라고 했다. 악귀는 처음부터 우릴 이용해서 그 물건들을 찾아왔다. 그 마지막이 시신같다. 왜 그걸 원하는지 모르겠지만 찾지마라"고 경고했다. 

알고보니 향이는 죽기 직전 무당 최만월의 비녀를 그의 가슴 팍에 찌른 뒤 손에 꽉쥐고 숨을 거뒀다. 염해상은 유골 옆에서 비녀를 봤고, "마지막 물건, 이걸 찾기 위해 날 이용한 거였어. 대체 왜"라며 궁금해했다. 다시 악귀에 씌인 구산영은 "끝났다"라며 엷은 미소를 보였다. 

/ hsjssu@osen.co.kr

[사진] '악귀'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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