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팀과 재회' 사비치, "맨시티 떠난 지 10년 넘었다...우리 현 주소 파악할 좋은 기회"
[포포투=오종헌]
스테판 사비치가 '친정팀' 맨체스터 시티와 맞붙게 된 소감을 전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오는 30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맨시티와 '쿠팡플레이 시리즈' 2차전을 갖는다. 앞서 27일에는 팀 K리그와 1차전을 치렀다.
맨시티전을 앞두고 선수 대표로 사비치가 28일 사전 기자회견에 참가했다. 사비치는 "맨시티전은 좋은 경기가 될 것이다. 맨시티는 위대한 팀이고, 챔피언이다. 높은 수준의 요구가 따를 것이다. 경기를 통해 현재 팀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또, 팬들에게도 좋은 경기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새 시즌 준비에 한창인 아틀레티코가 한국에서 투어를 진행 중이다. 지난 25일 입국한 아틀레티코 선수단은 이틀간의 훈련을 마친 뒤 27일 팀 K리그와 맞붙었다.
당시 아틀레티코는 3-5-2 포메이션을 바탕으로 선발 명단을 꾸렸다. 최전방에 알바로 모라타, 앙투안 그리즈만이 포진했고 사무엘 리노, 토마스 르마, 코케, 로드리고 데 파울, 세사스 아스필리쿠에타가 미드필더로 출전했다. 3백은 에르모소, 악셀 비첼, 스테판 사비치가 짝을 이뤘다. 골문은 이보 그르비치가 지켰다.
후반전에는 아예 선수 11명을 바꿨다. 앙헬 코레아, 로드리고 리켈메, 사울 니게스, 파블로 바리오스, 아이토르 기스메라, 카를로스 마르틴, 하비 갤란, 산티아고 무리뉴, 찰라르 쇠윤쥐, 일리아스 코스티스, 안토니오 고미스가 출격했다.
결과는 아틀레티코의 2-3 패배였다. 아틀레티코는 전반 12분 르마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으나, 후반 4분 안톤(대전하나시티즌)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이후 후반 39분 바리오스의 골로 다시 앞서가기 시작했지만 후반 42분과 후반 추가시간 팔로세비치의 페널티킥 골, 이순민의 극장골이 터지면서 패했다.
이제 아틀레티코는 맨시티와 상대한다. 사비치는 맨시티와 인연이 있다. 지난 2011년부터 약 1년 가량 몸 담은 팀이다. 짧은 기간이었지만 2012년 3월 유로파리그 무대에도 데뷔하기도 했다. 그러나 충분한 출전 시간을 얻지 못한 채 피오렌티나로 이적했다. 그리고 2015년부터는 아틀레티코에서 활약 중이다.
[이하 사비치 기자회견 일문일답]
Q. 맨시티전을 앞둔 소감
중요한 경기다. 우리가 향후 시즌을 보내는 데 있어서 좋은 폼을 갖출 기회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Q 비록 프리시즌이지만 상대는 '유럽 챔피언' 맨시티인데?
이번 맨시티전은 좋은 경기가 될 것이다. 맨시티는 위대한 팀이고, 챔피언이다. 높은 수준의 요구가 따를 것이다. 경기를 통해 현재 팀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또, 팬들에게도 좋은 경기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
Q 과거 맨시티에서 뛰었다. 친정팀을 다시 만나는 소감은?
맨시티를 떠난 지 10년이 넘었다. 상대팀이 누구든 상관없이 같은 마음으로 경기를 한다. 맨시티에서 많은 걸 경험했고, 스스로 발전했다. 현재 아틀레티코에서 뛰고 있는 것에 만족한다
Q 몬테네그로 대표팀 동료인 무고사
몬테네그로 축구대표팀에서 함께 경기를 많이 뛰었다. 호텔에서 커피를 마시며 얘기했는데, 다시 만나서 반가웠다. 무고사가 한국으로 돌아와 기쁘다고 하더라
Q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이탈리아 세리에A, 스페인 라리가의 차이점
*사비치는 EPL 맨시티-세리에A 피오렌티나를 거쳐 현재 라리가의 아틀레티코에서 뛰고 있다.
맨시티에 처음 갔을 때 가장 차이를 많이 느낄 수 있었던 것 같다. 육체적으로 힘들었다. EPL은 정말 신체적인 강도가 높은 리그였다. 세리에는 전술적으로 높은 수준이다. 다만, EPL만큼 강도가 높진 않다. 라리가는 3개 리그 중 가장 수준 높은 축구를 구사하며 모든 선수가 잘하고 공격적이다. 좋은 축구를 하는 스페인에서 뛸 수 있어서 만족스럽다. 또한 3개 리그를 모두 경험할 수 있어 만족스럽다
Q 주앙 펠릭스, 알바로 모라타의 거취?
A 두 선수는 모두 좋은 동료이다. 같은 팀에서 뛸 수 있어 만족스럽다. 모두 중요한 선수들이지만 아직 이적시장이 마무리되지 않았기 때문에 상황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지켜봐야 한다. 펠릭스는 작은 부상이 있지만 훈련을 잘 받고 있다. 같이 뛸 수 있길 기대한다.
사진= 쿠팡플레이 제공
오종헌 기자 ojong12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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