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 열병식 개최…신형 무인기 ‘시위 비행’
[앵커]
정전 협정일을 전승절이라고 주장하는 북한이 어제(27일) 열병식을 개최했습니다.
새로 개발했다는 무인기의 비행 모습을 공개했고, '핵 어뢰'라고 주장하는 수중 드론의 모습도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먼저 김용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열병식을 앞두고 김일성 광장 일대에 신형 무인기들이 날아듭니다.
전날 무장장비전시회에서 처음 등장한데 이어 실제 비행까지 나선 것입니다.
샛별이라는 이름도 공개됐습니다.
미군의 고고도무인정찰기 '글로벌 호크'와 꼭 닮은 샛별 4형에는 '조선인민군 공군'이라는 글자가 선명합니다.
역시 미군 무인공격기 '리퍼'와 흡사한 샛별 9형은 미사일 발사 영상까지 공개됐고, 중무장한 채 차량에 실려 열병식 행진에 여러 대가 참가하기도 했습니다.
[조선중앙TV : "저 하나하나의 주체병기들은 조국 수호의 굳건한 기둥이며 이 당이 써나가는 위대한 전승사의 뚜렷한 증명이고 상징입니다."]
북한이 '핵어뢰'라고 주장하는 수중 드론 '해일'로 추정되는 무기도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고체연료를 사용하는 신형 대륙간 탄도미사일 화성 18형과 액체연료 ICBM 화성 17형은 열병식의 맨 마지막에 등장했습니다.
[양욱/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 : "8차 당대회의 국방계획을 실행하는 '5개년 국방발전계획'이 의도된 대로 진행되고 있으며, 이것은 당과 김정은의 성과임을 이번 열병식을 통해서 과시한 것입니다."]
김정은 위원장 집권 뒤 열병식이 열린 것은 14번째, 지난 2월 이후 5개월 여 만입니다.
김 위원장은 별도의 연설을 하지 않았고 아내 리설주와 딸 김주애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김용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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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준 기자 (oko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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