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구 거의 다 채웠는데 150km 소름…KIA 21세 좌완 영건이 성장하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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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마지막 순간에도 150km 강속구를 잊지 않았다.
KIA 타이거즈의 좌완 영건 이의리(21)가 후반기 첫 등판을 승리로 장식했다.
이의리는 28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리그' 롯데와의 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 6이닝 동안 삼진 8개를 잡으면서 4피안타 3실점으로 호투했다.
KIA는 이의리의 호투를 앞세워 6-5로 승리했고 이의리는 시즌 8승째를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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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광주, 윤욱재 기자] 그는 마지막 순간에도 150km 강속구를 잊지 않았다.
KIA 타이거즈의 좌완 영건 이의리(21)가 후반기 첫 등판을 승리로 장식했다. 이의리는 28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리그' 롯데와의 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 6이닝 동안 삼진 8개를 잡으면서 4피안타 3실점으로 호투했다. KIA는 이의리의 호투를 앞세워 6-5로 승리했고 이의리는 시즌 8승째를 따냈다.
물론 고비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이의리는 3회초 2사 만루 위기에서 니코 구드럼에게 우중간 2루타를 맞아 주자 3명이 득점하는 장면을 바라만 봐야 했다. 3-3 동점이 되는 순간. 그러자 1루수 최원준이 이의리에게 다가갔다. 최원준은 "다음 타자만 잘 막아보자"라고 이의리를 격려했고 선배의 한마디에 힘을 얻은 이의리를 전준우를 삼진으로 잡으면서 추가 실점을 하지 않았다.
이의리는 6회초 2사 2루 위기에서도 강심장이 빛났다. 이정훈과 풀카운트 접전을 펼친 이의리는 8구째 150km 직구를 던졌고 이것이 몸쪽 스트라이크존을 통과하면서 삼진 아웃으로 이닝을 마칠 수 있었다. 이날 경기의 마지막 투구였다. 정확히는 98구째. 100구를 거의 다 채웠는데도 150km 강속구를 보여줬다. 이의리는 "'제발 가운데로 들어가라'고 생각했다. 다행히 가운데 쪽으로 들어가서 좋은 결과가 나왔다"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제 매 경기마다 목표를 정하기로 했다"는 이의리는 "오늘 목표는 빠른 카운트에서 승부를 하는 것이었는데 그것이 잘 됐다"고 말했다. "결과보다는 과정에 의미가 있었다"는 이의리. 사실 전반기에 7승을 거뒀지만 6이닝 이상 투구한 경기는 두 차례 뿐이었다. 김종국 KIA 감독도 이의리에게 "후반기에는 좀 더 많은 이닝을 끌어줬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나타냈을 정도. 이의리도 선발투수로서 많은 이닝을 가져가려 했고 공격적인 승부에 포커스를 맞췄다.
최근에는 자신의 멘탈에 도움이 되는 선배들의 조언도 있었다고. 이의리는 "선배들의 공통된 조언이 있었다. 바로 '자기 만의 야구'를 하라는 것이었다"라면서 "주변 눈치를 보지 말고 생각을 비우라는 말씀을 하시더라"고 밝혔다. 이어 이의리는 "어린 나이여도 '다음에 잘 하면 되겠지', '내년에 잘 하면 되겠지'라고 생각하면 시간이 많이 허비된다고 하더라"고 말하면서 앞으로도 선배들의 조언을 가슴에 품고 투구를 이어갈 것임을 다짐했다. KIA의 3년차 좌완 영건은 이렇게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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