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글라스 끼고 검은 가디건 입고···쌍둥이 판다들 "이젠 제법 판다같죠"

연승 기자 2023. 7. 28.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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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랜드에서 태어난 국내 첫 쌍둥이 아기 판다의 근황이 공개됐다.

눈, 귀 등에 한층 짙어진 검은 무늬가 나타나면서 제법 판다다운 모습을 갖춰가기 시작했다.

사진을 보면 아기 판다들의 몸에 검은색 무늬가 한층 짙어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아기 판다는 태어날 때 몸에 무늬가 없는 상태이지만 자라면서 눈과 귀, 앞다리와 등, 뒷다리에 검은 무늬가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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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판다 아이바오의 품에 안긴 아기 판다. 사진 제공=에버랜드 티스토리
[서울경제]

에버랜드에서 태어난 국내 첫 쌍둥이 아기 판다의 근황이 공개됐다. 눈, 귀 등에 한층 짙어진 검은 무늬가 나타나면서 제법 판다다운 모습을 갖춰가기 시작했다.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이 운영하는 에버랜드는 27일 공식 소셜미디어에 “'아기판다 다이어리 시즌2' 2화. 잘 먹고 잘 자요”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글에는 생후 20일차에 촬영한 아기 판다들의 사진이 담겨 있다. 쌍둥이 판다는 지난 7일 태어나 28일 기준 생후 21일차가 됐다. 생후 20일 기준 첫째 판다의 몸무게는 610g, 둘째는 634g이다. 출생 당시 두 판다의 몸무게는 각각 180g, 140g이었다.

사진을 보면 아기 판다들의 몸에 검은색 무늬가 한층 짙어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아기 판다는 태어날 때 몸에 무늬가 없는 상태이지만 자라면서 눈과 귀, 앞다리와 등, 뒷다리에 검은 무늬가 나타난다. 이 무늬를 선글라스, 귀마개, 볼레로 가디건(팔과 등만 덮는 형태의 가디건) 등에 빗대 표현하기도 한다.

쌍둥이 판다는 엄마와 사육사의 품을 번갈아 가며 자라고 있다. 엄마 판다인 아이바오가 홀로 쌍둥이를 돌보기 어렵기 때문에 사육사들이 한 마리씩 교대로 맡아가며 인공 포육을 하는 것이다. ‘송바오’라고 불리는 사육사 송영관 씨는 “2~3일에 한 번 엄마와 포육사의 품을 번갈아 가며 느끼던 쌍둥이는 이제 5일에 한 번씩 그 환경을 나누고 있다”고 설명했다.

에버랜드가 27일 공식 소셜미디어에 공개한 쌍둥이 판다의 “[아기판다 다이어리 시즌2] 2화에 등장하는 쌍둥이 판다. 오른쪽이 첫째고 왼쪽이 둘째바오이다. 사진 제공=애버랜드

한 팔에 아기를 안고 다른 팔로 댓잎을 먹는 아이바오의 사진도 함께 공개됐다. 송 사육사는 “아이바오에게도 작은 변화들이 있었다"며 "몸이 조금씩 회복되면서 당근, 워터우, 사과 같은 부사료와 영양제를 먹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이어 “또 아기 판다의 체온을 보호하기 위해 양손과 온몸으로 아기를 감싸던 자세에서 벗어나 한 손으로 아기를 받치고 다른 한 손으로 댓잎을 잡고 먹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송 사육사는 출산 한 달 정도가 지나면 엄마가 배변 등을 위해 아기를 바닥에 내려놓고 혼자서 이동할 때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하얀 솜털들도 길게 자라났다. 다음 주에는 쌍둥이들의 솜털이 좀 더 촘촘해질 것”이라고 전했다.

연승 기자 yeonvic@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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