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 이낙연 회동, 각각 "단합" "혁신"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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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저녁 6시 반부터 서울 종로구의 한 식당에서 식사를 겸해 2시간 동안 이뤄진 비공개 회동에서, 두 사람이 9개월 앞으로 다가온 총선에서 승리한다는 목표에 의견을 일치했다고 밝혔습니다.
두 사람이 강조한 대목은 차이가 있었는데, 이 대표는 '단합'을 강조하고 당의 분열을 우려하며 이 전 대표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이 전 대표는 도덕성 회복 등 대담한 '혁신'을 촉구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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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이낙연 전 대표의 만남이 집중호우를 이유로 두 차례 연기된 끝에 오늘(28일) 성사됐습니다.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저녁 6시 반부터 서울 종로구의 한 식당에서 식사를 겸해 2시간 동안 이뤄진 비공개 회동에서, 두 사람이 9개월 앞으로 다가온 총선에서 승리한다는 목표에 의견을 일치했다고 밝혔습니다.
두 사람이 강조한 대목은 차이가 있었는데, 이 대표는 '단합'을 강조하고 당의 분열을 우려하며 이 전 대표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이 전 대표는 도덕성 회복 등 대담한 '혁신'을 촉구했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이 전 대표는 "민주당의 혁신은 도덕성과 민주주의를 회복하는 데에서 시작해야 한다"며, "당내 분열의 언어를 즉시 중단시켜야 한다"고 이 대표에게 말했다고 합니다.
이 대표 강성 지지자인 이른바 '개딸'이 비명계 의원들을 '수박'이라며 비난하는 행태를 이 대표가 나서서 멈춰야 한다고 당부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또 두 사람은 "윤석열 대통령은 국민의 삶이나 국가의 미래 전혀 관심이 없다"며 한 목소리로 비판했다고도 전했습니다.
회동에 앞서 이 대표가 이 전 대표의 귀국을 환영하는 꽃다발을 전하며 "선거에 애 많이 쓰셨는데 제대로 감사 인사도 못 드렸다"고 했고, 이 전 대표는 "그동안 당을 이끄시느라 수고가 많으셨다"고 말했다고도 했습니다.
이 전 대표가 지난달 유학 생활을 마치고 1년 만에 귀국한 뒤로, 두 사람의 만남은 지난 11일과 19일에도 계획됐지만 폭우로 번번이 불발됐습니다.
회동에는 당 대표 정무조정실장인 김영진 의원과, 친이낙연계 윤영찬 의원이 배석했습니다.
(사진=더불어민주당 제공, 연합뉴스)
한성희 기자 chef@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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