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0위 맞대결' 키움-삼성, 연장 12회 끝에 5-5 헛심 공방

권혁준 기자 2023. 7. 28.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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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위 키움 히어로즈와 10위 삼성 라이온즈가 연장 12회 끝에 승부를 가리지 못하며 '헛심 공방'을 벌였다.

키움과 삼성은 28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에서 5-5 무승부를 기록했다.

키움은 시즌 전적 42승3무49패, 시즌 첫 무승부를 기록한 삼성은 34승1무53패로 각각 9, 10위를 그대로 유지했다.

이어진 연장 승부에서 키움은 10회말 1사 1,2루, 삼성은 11회초 2사 만루의 찬스를 놓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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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송성문 선제 투런…9회 삼성 김현준 동점 적시타
삼성 12회 오승환의 블론세이브로 승리 놓쳐
삼성 라이온즈 김현준. /뉴스1 DB ⓒ News1 공정식 기자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9위 키움 히어로즈와 10위 삼성 라이온즈가 연장 12회 끝에 승부를 가리지 못하며 '헛심 공방'을 벌였다.

키움과 삼성은 28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에서 5-5 무승부를 기록했다.

키움은 시즌 전적 42승3무49패, 시즌 첫 무승부를 기록한 삼성은 34승1무53패로 각각 9, 10위를 그대로 유지했다.

키움 선발 아리엘 후라도는 7⅓이닝 5피안타 무사사구 8탈삼진 무실점의 호투를 펼쳤으나 구원진의 '방화'로 승리를 날렸다.

삼성 선발 원태인은 7이닝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6탈삼진 3실점(2자책)으로 잘 던졌지만 패전을 면한 데 만족해야 했다.

키움 타선에선 김혜성이 6타수 3안타 1득점, 이형종이 6타수 2안타 1득점 1타점, 송성문이 5타수 1안타(1홈런) 1득점 2타점으로 활약했다.

삼성은 김현준이 6타수 3안타 2타점을 활약한 가운데 호세 피렐라가 5타수 2안타 1타점의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선취점은 키움이 냈다. 키움은 0-0으로 맞선 2회말 선두 이형종이 좌중간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송성문이 우측 담장을 넘기는 2점홈런(시즌 3호)을 터뜨려 기선을 제압했다.

후라도의 호투로 리드를 이어가던 키움은 6회말 이용규, 김혜성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1,3루에서 로니 도슨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더 달아났다.

키움 히어로즈 송성문. /뉴스1 DB ⓒ News1 김진환 기자

삼성은 경기 후반 반격에 돌입했다. 8회초 1사 후 이재현이 8구 승부 끝에 내야안타로 출루해 후라도를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

2사 후엔 대타 김동엽, 구자욱의 연속 안타로 한 점을 만회했다. 이어 강민호와 피렐라가 연속 볼넷을 얻어내 밀어내기로 2-3까지 추격했다.

8회말 키움이 이형종의 적시타로 다시 한 점을 더 벌렸지만 삼성이 9회 마지막 공격에서 추격했다.

삼성은 류지혁, 김성윤의 연속 안타와 이재현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3루에서 김현준이 동점 2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이어진 연장 승부에서 키움은 10회말 1사 1,2루, 삼성은 11회초 2사 만루의 찬스를 놓쳤다.

그리고 12회초 삼성은 2사 2루에서 김성윤의 적시타로 기어이 역전에 성공했다. 극적인 역전극이 나올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이어진 12회말, 키움이 삼성 마무리 오승환을 공략했다. 김준완, 김혜성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1,3루에서 도슨의 희생플라이로 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진 1사 1루에선 이형종, 송성문이 범타로 물러나면서 양 팀은 긴 승부에서 승패를 가리지 못했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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