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회초 동점→12회초 역전→12회말 동점’ 키움-삼성, 5-5 무승부 [고척 리뷰]
[OSEN=고척, 길준영 기자] 키움 히어로즈와 삼성 라이온즈가 연장 12회 혈투 끝에 무승부를 거뒀다.
키움과 삼성은 2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팀간 10차전에서 5-5 무승부를 거뒀다.
키움은 선발투수 아리엘 후라도가 7⅓이닝 5피안타 8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쳤지만 불펜진이 승리를 날렸다. 김재웅(⅓이닝 1실점)-김동혁(⅓이닝 무실점)-하영민(⅓이닝 2실점)-김성진(⅔이닝 무실점)-이명종(1이닝 무실점)-양현(1이닝 무실점)-문성현(1이닝 1실점)으로 이어지는 불펜진이 역전을 허용했지만 타선이 동점을 만들며 무승부로 경기를 끝냈다.
키움 타선에서는 김혜성이 3안타 경기를 했고 송성문이 시즌 3호 홈런을 날렸다. 이형종은 멀티히트를 때려냈다.
삼성은 선발투수 원태인이 7이닝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6탈삼진 3실점(2자책)으로 호투했지만 타선의 득점지원을 받지 못해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다. 이재익(1이닝 1실점)-김태훈(1이닝 무실점)-최지광(⅓이닝 무실점)-장필준(⅔이닝 무실점)-우규민(1이닝 무실점)-오승환(1이닝 1실점)으로 이어지는 불펜진은 역투를 펼쳤지만 끝내 승리를 지키지 못했다.
타선에서는 김성윤이 12회 역전 적시타를 포함해 6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김현준도 9회 동점타를 포함해 6타수 3안타 2타점으로 힘을 보탰고 피렐라와 이재현은 멀티히트를 때려냈지만 승리를 만들지는 못했다.
키움은 2회말 선두타자 이형종이 2루타를 날리며 단숨에 득점권에 들어갔다. 이어서 송성문이 선제 투런홈런을 터뜨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삼성은 5회초 김성윤이 번트안타와 도루로 2루까지 들어갔다. 하지만 이재현과 김현준이 침묵하며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키움은 6회말 선두타자 이용규가 내야안타로 출루했다. 김혜성의 안타에 중견수 실책이 겹치며 이어진 무사 1, 3루에서는 로니 도슨이 1타점 희생플라이를 날리며 한 점을 더 추가했다.
삼성은 8회초 1사에서 이재현이 내야안타로 출루에 성공하며 키움 선발투수 후라도를 강판시켰다. 김현준은 바뀐 투수 김재웅을 상대로 삼진을 당했지만 대타 김동엽이 안타를 날리며 2사 1, 3루 찬스를 연결했고 구자욱이 1타점 적시타로 한 점을 만회했다. 강민호의 볼넷으로 이어진 2사 만루 찬스에서는 피렐라가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냈다. 키움은 다시 김동혁을 투입했고 김동혁은 김재성을 2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단 1구로 만루 위기를 막았다.
키움은 8회말 김혜성의 2루타와 이형종의 1타점 적시타로 한 점을 더 달아났다.
삼성은 9회초 류지혁과 김성윤이 연속안타를 때려냈고 이재현이 희생번트를 성공시켜 1사 2, 3루 찬스를 잡았다. 김현준은 2타점 적시타를 날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키움은 9회말 1사에서 대타 김태진이 안타로 출루했다. 김주형은 희생번트로 2사 2루 찬스를 연결했지만 김동헌이 삼진을 당하며 승부는 연장전으로 이어졌다.
삼성은 연장 10회초 피렐라가 안타와 김재성의 진루타로 2루까지 들어갔지만 류지혁의 타구가 유격수 직선타로 잡히며 이닝이 끝났다. 연장 10회말 김준완과 로니 도슨의 볼넷으로 1사 1, 2루 찬스를 잡은 키움은 이형종과 송성문이 범타로 물러나며 기회를 놓쳤다.
연장 11회초 2사에서 삼성은 김현준 내야안타, 김호재 안타, 구자욱 볼넷으로 2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하지만 김지찬이 좌익수 뜬공으로 잡혀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12회에도 삼성은 선두타자 피렐라가 2루타를 날렸고 이성규의 희생번트로 3루까지 들어갔지만 류지혁의 땅볼타구에 홈으로 쇄도를 하다가 런다운에 걸려 아웃됐다. 위기에 몰린 삼성을 구한 것은 김성윤이었다. 2사 2루에서 1타점 적시타를 날리며 기어이 경기를 뒤집는데 성공했다.
키움은 12회말 김준완과 김혜성이 연속안타를 날리며 무사 1, 3루 찬스를 잡았다. 도슨은 1타점 희생플라이로 다시 5-5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끝내기 점수는 나오지 않았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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