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전세사기 피해자 극단 선택… 임대인은 해외로 출국했다

이태희 기자 2023. 7. 28.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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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지역 전세사기 피해자 한 명이 극단적 선택을 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8일 경찰에 따르면 대전 중구 선화동 한 다가구주택 전세사기 피해자인 A 씨가 지난달 30일 자신의 차량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A 씨를 포함해 다가구주택 피해 세입자들은 지난달 중순부터 임대인 40대 B 씨와 연락이 닿지 않자 전세사기를 의심하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다가구주택을 소유한 임대인 B 씨는 동구 가양동과 서구 탄방동 등 건물 세 채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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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전일보DB

대전지역 전세사기 피해자 한 명이 극단적 선택을 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8일 경찰에 따르면 대전 중구 선화동 한 다가구주택 전세사기 피해자인 A 씨가 지난달 30일 자신의 차량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그는 전세보증금 8000만 원의 집을 계약하고 2년째 혼자 살아왔다. A 씨를 포함해 다가구주택 피해 세입자들은 지난달 중순부터 임대인 40대 B 씨와 연락이 닿지 않자 전세사기를 의심하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A 씨는 극단적 선택을 하기 전 타 지역에 살고 있는 가족들에게 위치와 마지막 인사가 담긴 예약 문자를 발송하기도 했다.

해당 다가구주택을 소유한 임대인 B 씨는 동구 가양동과 서구 탄방동 등 건물 세 채를 보유하고 있다. 현재까지 피해 세입자 55명이 경찰에 고소장을 접수했다. 피해 금액은 39억 원에 이른다.

대전경찰청이 관련 수사에 나서고 있지만, B 씨는 고소장이 접수되기 전 이미 해외로 출국해 연락이 끊긴 상태다.

경찰은 피의자와 연락을 지속적으로 시도하는 한편 공범 여부 등 관련 수사에 나설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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