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의약품 생산액 최고 찍었는데 마스크만 25%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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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의약품 생산실적이 지난해 29조 원에 육박하며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28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의약품 생산실적은 28조9,503억 원으로 2021년(25조3,932억 원)보다 17.6% 증가했다.
지난해 의약품 생산실적은 처음 5조 원대로 올라선 바이오의약품이 이끌었다.
바이오의약품 생산실적은 5조4,127억 원으로 전년 대비 14.2%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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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의약품 생산·수출 주도
의약외품 강자는 '박카스'
국내 의약품 생산실적이 지난해 29조 원에 육박하며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바이오의약품과 코로나19 치료제·백신의 영향이다. 반면 한때 품귀 현상까지 벌어졌던 마스크는 25% 이상 줄었다.
28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의약품 생산실적은 28조9,503억 원으로 2021년(25조3,932억 원)보다 17.6% 증가했다. 2021년 처음 25조 원을 돌파한 데 이어 2년 연속 신기록 경신이다. 의약품은 국내 제조업 총생산실적의 5.25% 수준이지만 최근 5년 동안 연평균 성장률은 8.2%로 제조업 총생산 연평균 성장률(2.2%)의 4배에 달한다.
지난해 의약품 생산실적은 처음 5조 원대로 올라선 바이오의약품이 이끌었다. 바이오의약품 생산실적은 5조4,127억 원으로 전년 대비 14.2% 늘었다.
의약품 시장규모도 17.6% 증가한 29조8,595억 원으로 역대 최고 기록을 갈아 치웠다. 의약품 생산액과 수입액을 더한 뒤 수출액을 뺀 게 의약품 시장규모다. 지난해에는 바이오의약품 수출과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이 늘면서 수출액도 3조6,000억 원으로 75.5% 증가했다.
의약품 종류별 생산·수입실적 상위권은 2021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코로나19 백신이 휩쓸었다. 생산실적 1, 2위는 모더나코리아의 '스파이크박스주'와 '스파이크박스2주', 수입실적 1위는 한국화이자의 '코미나티주'가 차지했다. 생산실적이 1조 원 이상인 기업은 모더나코리아(1조2,756억 원), 셀트리온(1조2,226억 원), 한미약품(1조2,018억 원), 종근당(1조594억 원) 네 개였다.
지난해 의약외품 생산실적은 코로나19 방역물품 수요가 줄며 2021년보다 8.4% 감소한 2조1,394억 원으로 집계됐다. 그중 마스크 생산실적은 9,497억 원에서 7,075억 원으로 25.5% 급감했다.
의약외품 품목 중에서는 동아제약의 '박카스디액' 생산실적이 3년 연속 1위를 지켰다. 이어 '박카스에프액'이 2위였다. 박카스를 필두로 지난해 3,159억 원의 생산실적을 기록한 동아제약은 2021년에 이어 의약외품 1위 자리를 유지했다.
김창훈 기자 ch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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