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외환위기·닷컴버블 등 과거 경제위기를 통해 본 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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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WM그룹 팀장으로 일하는 금융인이자 언론 매체 및 유튜브 채널 '삼프로TV' 등을 통해 경제 강의도 하며 우리나라 최고의 거시경제 전문가로 손꼽히는 저자는 글로벌 거시 경제 흐름과 전망을 담은 '부의 대이동'과 금리 상승기의 투자 전략을 설명한 '인플레이션에서 살아남기'라는 책으로 이미 많은 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그가 이번엔 1997년 IMF 외환위기를 시작으로 2000년대 초반 닷컴버블과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그리고 최근 코로나19 팬데믹 및 이후 나타난 인플레이션 충격 등 과거 경제 위기를 살펴보는 것을 통해 현실을 바로보는 시각을 갖추자는 의도로 '위기의 역사'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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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역사 오건영/안병현 그림/페이지2/2만8000원
신한은행 WM그룹 팀장으로 일하는 금융인이자 언론 매체 및 유튜브 채널 ‘삼프로TV’ 등을 통해 경제 강의도 하며 우리나라 최고의 거시경제 전문가로 손꼽히는 저자는 글로벌 거시 경제 흐름과 전망을 담은 ‘부의 대이동’과 금리 상승기의 투자 전략을 설명한 ‘인플레이션에서 살아남기’라는 책으로 이미 많은 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그가 이번엔 1997년 IMF 외환위기를 시작으로 2000년대 초반 닷컴버블과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그리고 최근 코로나19 팬데믹 및 이후 나타난 인플레이션 충격 등 과거 경제 위기를 살펴보는 것을 통해 현실을 바로보는 시각을 갖추자는 의도로 ‘위기의 역사’를 썼다.
특히 어렵게 느껴지는 경제와 금융의 이야기를 쉽고 재미있게 풀어내는 저자의 장기가 십분 발휘돼 경제 서적에 대한 거리감이 있던 독자들도 부담 없이 술술 읽을 수 있을 만큼 흥미롭다. 또한 당시 언론사를 통해 받은 경제 기사들이 200개나 첨부돼 있어 위기라는 거대한 역사의 맥락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저자는 인류가 행한 실수를 똑같이 반복하지 않기 위해 역사를 공부한다면서 “항상 위기는 예상치 못한 시기에, 예상치 못했던 방식으로 찾아오곤 합니다. ‘거안사위(居安思危)’라는 사자성어가 있죠. 편안함에 머물러 있을 때 위태로움을 생각하라는 격언입니다. 우리가 지금 가져야 할 태도가 아닐까 생각합니다”(477쪽)라면서 과거 경제 위기가 준 역사적 교훈을 잊지 말자고 강조한다.
송용준 기자 eidy015@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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