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염경엽 감독 "켈리, 에이스다운 피칭…후반기 기대"

LG, 두산에 9-2 승리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6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KBO리그 kt위즈와 LG트윈스 경기, 1회말 LG 염경엽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2023.07.06.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선두 LG 트윈스가 다시 연승 모드로 돌아섰다.

LG는 2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쏠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서 9-2 대승을 거뒀다.

전날(27일) KT 위즈전에서 5연패를 끊어낸 LG는 이날도 승리를 손에 넣으며 2연승을 이었다.

기복있는 피칭으로 올 시즌 팀에 걱정을 안겼던 선발 케이시 켈리가 7이닝 8피안타 3탈삼진 2실점 호투를 펼쳤다. 켈리는 최근 3연패를 끊고 시즌 7승(6패)째를 수확했다.

경기 초반 터진 타선도 켈리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1회 오스틴 딘이 좌월 투런포를 터뜨리고, 2-1로 앞선 3회 2사 1, 2루에서는 문보경이 우월 스리런 아치를 그려 분위기를 완전히 끌고 왔다.

경기를 앞두고 "켈리가 자기 역할을 해줘야 우리 팀이 정상적으로 돌아간다. 간절하다"며 애타는 마음을 보였던 염경엽 LG 감독도 활짝 웃었다.

염경엽 경기 후 "켈리가 에이스다운 피칭을 해줬다. 오늘을 계기로 후반기 좋은 활약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홈런 2방이 터진 타선에도 흡족함을 보였다.

염 감독은 "오늘 경기에서 홈런이 나왔으면 했는데 오스틴과 문보경이 경기 흐름을 가져오는 홈런을 쳐 전체적으로 편안한 운영을 할 수 있었다"고 칭찬했다. 이어 "공격에서는 타격포인트가 조금 앞으로 오면서 장타가 조금씩 나왔는데 선수들이 그 타격감을 계속 유지했으면 좋겠다"고 짚었다.

지난 18일 NC 다이노스와 트레이드를 통해 NC로 이적한 최승민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처음으로 1군에 합류했다. 8회 좌익수 대수비로 투입된 그는 9회 1사 1, 2루에 타석에 들어서 우전 적시타로 첫 인사를 건넸다.

염 감독은 "최승민이 팀 합류와 함께 만든 첫 안타, 첫 타점을 축하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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