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우·김우민·이호준·양재훈, 계영 800m 한국新 '7분04초07'…결선 6위(종합)

이상철 기자 2023. 7. 28.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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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우(20), 김우민(22), 양재훈(25·이상 강원특별자치도청), 이호준(22·대구광역시청)으로 구성된 한국 경영 대표팀이 다시 한 번 남자 계영 800m 한국 기록을 경신하며 역대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최고 성적 타이기록을 세웠다.

한국은 28일 일본 후쿠오카 마린메세 후쿠오카홀에서 열린 2023 후쿠오카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계영 800m 결선에서 7분04초07로 한국 신기록을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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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선 때 작성한 7분06초82를 2초75 단축
마지막 영자 이호준 맹활약, 4위와 0.21초 차
'2023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계영 800m 예선을 하루 앞둔 수영 국가대표팀 황선우, 이호준이 27일 오후 일본 후쿠오카 마린 메세 후쿠오카홀에서 훈련지시를 받고 있다. 2023.7.27/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황선우(20), 김우민(22), 양재훈(25·이상 강원특별자치도청), 이호준(22·대구광역시청)으로 구성된 한국 경영 대표팀이 다시 한 번 남자 계영 800m 한국 기록을 경신하며 역대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최고 성적 타이기록을 세웠다.

한국은 28일 일본 후쿠오카 마린메세 후쿠오카홀에서 열린 2023 후쿠오카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계영 800m 결선에서 7분04초07로 한국 신기록을 작성했다.

비록 한국은 전체 8개 팀 중 6위에 올라 사상 첫 세계수영선수권 단체전 메달 획득에 실패했으나 한국 기록 경신이라는 의미 있는 발자취를 남겼다.

한국은 이날 낮에 진행된 예선에서 7분06초82로 한국 기록을 세웠는데 약 9시간 뒤 무려 2초75를 단축했다.

또한 세계선수권 계영 800m 최고 성적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한국은 지난해 부다페스트 대회 계영 800m 결선에서 7분06초93의 기록으로 6위에 오른 바 있다.

영국이 6분59초08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땄다. 7분00초02의 미국과 7분02초13의 호주가 각각 은메달, 동메달을 가져갔다.

역영하는 이호준. 2023.7.24/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계영 800m는 4명의 선수가 200m씩 나눠 역영하는 종목이다. 결선에서 7번 레인에 배정된 한국은 황선우-김우민-양재훈-이호준 순으로 레이스를 펼쳤다.

1번 영자 황선우가 초반부터 힘을 내 앞으로 치고 나갔다. 황선우는 100m 지점까지 3위를 기록했지만 이후 경쟁 팀들에 밀려 5위로 배턴을 넘겼다.

2번 영자 김우민도 5위 자리를 유지하며 역대 최고 순위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그러나 3번 영자 양재훈이 고전하면서 한때 최하위까지 밀려나기도 했다. 양재훈은 막판 스퍼트를 내서 7위까지 올라갔다.

마지막 영자 이호준의 활약이 돋보였다. 이호준은 마지막 100m를 남기고 무서운 속도로 치고 나가며 프랑스, 이탈리아와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영국과 미국, 호주가 사실상 1~3위를 차지한 가운데 4~6위 싸움이 혼전 양상으로 전개됐다.

이호준은 온힘을 쏟았지만 아쉽게 6위로 레이스를 마쳤다. 7분03초83의 기록으로 4위에 오른 프랑스와는 불과 0.21초 차였다. 5위 이탈리아도 7분03초95로 한국보다 0.12초 빨랐을 뿐이다.

한국은 사상 첫 세계수영선수권 단체전 메달을 수확하지 못했지만 점점 더 나은 경기력을 펼쳐 오는 9월 열리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대한 전망을 밝게 했다.

한국의 역대 아시안게임 계영 최고 성적은 1994년 히로시마 대회에서 지상준, 우철, 우원기, 방승훈이 합작한 남자 계영 800m 은메달이다. 지금 같은 흐름이면 한국 수영 사상 첫 아시안게임 단체전 금메달도 충분히 가능해 보인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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