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차례 미뤄졌던 ‘명낙 회동’ 성사...이재명 “단합” 이낙연 “혁신”

김문관 기자 2023. 7. 28.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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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와 수해 복구로 두 차례 미뤄졌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낙연 전 국무총리의 회동이 28일 저녁 성사됐다.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두 사람의 회동과 관련, "이 대표는 이 전 총리의 귀국을 환영하는 의미의 꽃다발을 전달하며 '그동안 어떻게 지내셨나. 총리께서 선거에 애를 많이 쓰셨는데 제대로 감사 인사도 못 드렸다'고 안부를 물었다"며 "이 전 총리는 '그동안 당을 이끄시느라 수고 많으셨다'고 화답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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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저녁 3개월 만에 재회

폭우와 수해 복구로 두 차례 미뤄졌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낙연 전 국무총리의 회동이 28일 저녁 성사됐다. 두 사람은 윤석열 정부의 실책을 함께 비판하며 총선 승리를 다짐했다. 다만 이 대표는 이 전 총리에게 “단합”을 주문했으나, 이 전 총리는 “혁신”을 요청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28일 서울 종로구의 한 식당에서 회동을 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제공

더불어민주당에 따르면, 이 대표와 이 전 총리는 이날 저녁 서울 종로구의 한 음식점에서 2시간쯤 저녁 식사를 함께했다. 두 사람이 만난 것은 지난 4월 이 전 총리의 장인상 이후 약 3개월 만이다.

저녁 자리에 이 대표 측 인사로는 김영진 당 대표 정무조정실장이, 이 전 총리 측 인사로는 윤영찬 의원이 각각 배석했다.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두 사람의 회동과 관련, “이 대표는 이 전 총리의 귀국을 환영하는 의미의 꽃다발을 전달하며 ‘그동안 어떻게 지내셨나. 총리께서 선거에 애를 많이 쓰셨는데 제대로 감사 인사도 못 드렸다’고 안부를 물었다”며 “이 전 총리는 ‘그동안 당을 이끄시느라 수고 많으셨다’고 화답했다”고 전했다.

두 사람은 윤석열 정부의 실책을 지적했다고 한다. 권 수석대변인은 “두 사람은 ‘윤석열 정부의 폭주와 대한민국의 불행을 막기 위해 민주당이 총선에서 승리해야 한다’며 ‘윤 대통령은 국민의 삶이나 국가의 미래에 대해 전혀 관심이 없다’고 비판했다”고 회동에서의 대화를 전했다.

아울러 이 대표는 “총선 승리를 위해서는 당의 단합이 가장 중요하고 당이 분열되지 않도록 잘 이끌고 가는 것이 필요하다. 이 전 총리께서 많이 도와달라”고 했다.

이에 이 전 총리는 “민주당을 최상의 상태로 만들기 위해서는 대담한 혁신이 필요하며 혁신을 통해 단합하고 국민의 신뢰를 다시 얻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이 전 총리는 “민주당의 혁신은 도덕성과 민주주의를 회복하는 데서 시작해야 한다”며 “지금 민주당은 위기의식을 가져야 하고 당내 분열의 언어를 즉시 중단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권 수석대변인은 전했다.

앞서 두 사람은 지난 11일과 19일 만나기로 했었으나 각각 폭우와 수해 복구를 이유로 회동을 취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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