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영 이어 수행비서도 진술 번복… ‘이화영이 법카 일부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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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최근 쌍방울 대북송금 관련 진술을 번복한 가운데 이 전 부지사의 수행비서도 쌍방울 법인카드를 이 전 부지사가 직접 썼다고 진술을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한 언론에 따르면 이 전 부지사의 수행비서인 A씨는 최근 검찰에 소환돼 '쌍방울 그룹으로부터 받은 법인카드 일부는 이 전 부지사가 쓴 것이 맞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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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량 줄이기' 전략 선택한 듯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최근 쌍방울 대북송금 관련 진술을 번복한 가운데 이 전 부지사의 수행비서도 쌍방울 법인카드를 이 전 부지사가 직접 썼다고 진술을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김성태 전 회장이 2019년 800만 달러(경기도 스마트팜·도지사 방북 비용)를 북한 측 인사에 전달했다는 대북송금 사건에 관여한 혐의(외국환거래법 위반) 등으로도 추가 기소됐다.
이 전 부지사는 수사가 시작된 이후 줄곧 모든 혐의를 부인했으나 최근 대북송금과 관련한 일부 입장을 번복했다. 수원지검 형사6부(김영남 부장검사)는 제3자 뇌물 혐의로조사 중인 이 전 부지사로부터 ‘쌍방울에 도지사 방북 추진 협조를 요청했는데 관련내용을 (당시 경기도지사였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보고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받고 구체적인 내용을 확인하고 있다. 이 전 부지사는 그동안 ‘도지사 방북 비용 대납 요청 등에 대해 관여한 바 없다’는 입장이었다.
이 전 부지사 측 변호인은 최근 외국환거래법 혐의 등 관련 40차 공판에서 “피고인은 그동안 도지사 방북 비용 대납 요청 여부에 대해 '(자신은) 전혀 모르는 일이고 관여하지 않았다'는 입장이었으나 (최근 검찰 피의자 신문에서) '쌍방울에 방북을 한번 추진해달라'는 말을 했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송은아 기자 se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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