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때만 알았어도”…‘신림 칼부림’ 조선, 범행 10분전 찍힌 충격적 영상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boyondal@mk.co.kr) 2023. 7. 28.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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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이 마트에서 흉기를 몰래 숨기고 있다. [사진출처 = 채널A 보도영상 캡처]
신림역 인근에서 4명의 사상자를 낸 ‘묻지마 칼부림’ 범인 조선씨가 범행 10분전 마트에서 흉기를 훔치는 모습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이 공개됐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조씨는 지난 21일 오후 금천구의 한 마트에 들어서고 있다.

조씨는 거주지인 인천에서 택시를 타고 금천구 할머니 집을 방문했다가 1시간 정도를 머무른 뒤 마트를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영상 속 조씨는 주방용품 코너로 다가가 흉기 두 자루를 집어 들고는 유심히 쳐다보고 있다.

이후 주변을 살핀 조씨는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다 아무도 없는 틈을 타 재빠르게 바지춤에 흉기를 넣고 상의를 내려 숨긴다.

흉기를 숨긴 조 씨는 컵라면을 보는 듯 집었다가 내려놓고 범행과는 전혀 관련 없는 물건을 들고 와서 계산한 뒤 마트를 나온다.

이후 조씨는 택시를 타고 신림역 인근으로 이동해 그곳에서 1명을 살해하고 3명을 다치게한 끔찍한 범행을 저질렀다. 이동 과정에서 훔친 흉기 중 1개는 택시에 두고 내린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서울경찰청은 지난 26일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를 열어 피의자 조선의 얼굴과 이름 등 신상을 공개하기로 했다. 이후 28일 살인, 살인미수, 절도, 사기 혐의로 검찰에 구속 송치됐다.

이날 관악경찰서 앞에서 모습을 드러낸 조 씨는 “(범행을) 계획했다는 것을 인정하느냐”는 질문에 “예”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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