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절하다" 염갈량에 응답한 LG 우승 마지막 퍼즐 켈리…"날 믿으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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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절하다."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이 28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을 앞두고 케이시 켈리의 부활을 기대하며 한 말이다.
염 감독은 경기 뒤 "켈리가 에이스다운 피칭을 해줬고, 오늘(28일) 피칭을 계기로 후반기 좋은 활약을 해주기를 기대한다"고 칭찬했다.
켈리는 LG의 한국시리즈 우승 도전의 마지막 퍼즐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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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간절하다."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이 28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을 앞두고 케이시 켈리의 부활을 기대하며 한 말이다. 켈리는 지난 19경기에서 6승6패, 112⅓이닝, 평균자책점 4.65에 그쳤다. 퀄리티스타트가 10차례에 불과했다. LG 장발 에이스로 불렸던 그가 이제는 방출을 논해야 할 정도로 구위가 떨어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LG는 내부적으로 켈리의 교체 여부를 논의했던 것은 사실이다. 논의하지 않는 게 이상한 성적이었으니 당연했다. 그래도 항상 결론은 "믿어 보자"였다.
염 감독은 "계속 희망을 갖고 있다. 예년의 켈리로 돌아가길 바란다. 후반기에 어쨌든 좋았다. 켈리가 자기 몫을 해줘야 정상적으로 돌아갈 수 있다. 간절하다"며 켈리가 잘해서 방출 여론을 잠재우길 간절히 바랐다.
켈리는 염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는 투구를 펼쳤다. 7이닝 101구 8피안타 무4사구 3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7승(6패)째를 챙겼다. 지난 6월 6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 이후 51일 만에 수확한 승리였다. 1위 LG는 9-2로 승리해 2연승을 달렸다.
직구 최고 구속은 150㎞로 잘 나왔고, 싱커(19개) 슬라이더(19개) 체인지업(5개) 커브(29개) 등 변화구도 제구가 잘됐다. 101구 가운데 72구가 스트라이크였을 정도로 공격적인 투구가 잘 통했다.
2-0으로 앞선 2회말 양석환과 강승호에게 연속 안타를 내주면서 또 흔들리나 했는데, 박계범을 3루수 병살타로 처리하면서 숨을 골랐다. 2사 3루에서 김태근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긴 했으나 실점 최소화만으로 만족할 만했다.
7회까지 버틴 것도 염 감독으로선 고마울 법했다. 7회말 선두타자 강승호에게 좌중월 3루타를 허용하는 바람에 추가 실점하긴 했지만, 7이닝을 2실점으로 잘 버텼다.
염 감독은 경기 뒤 "켈리가 에이스다운 피칭을 해줬고, 오늘(28일) 피칭을 계기로 후반기 좋은 활약을 해주기를 기대한다"고 칭찬했다.
켈리는 "이기는 건 항상 즐거운 일이다. 팀 승리를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해내서 좋았다. 긴 이닝을 끌어주는 것도 해내서 기분 좋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최근 부진에서 탈출하기 위해서는 자신을 믿는 수밖에 없었다. 켈리는 "나를 믿는 게 가장 중요하다 생각하고 최우선 해결책이라 생각했다. 시즌을 돌아보면 원하는 대로 가지 않는 게 맞다. 그럴수록 내가 해오던 운동을 열심히 해서 준비 잘하는 것 말고는 다른 방법이 없는 것 같다. 매커니즘과 기술보다는 멘탈 문제라 생각했다. 마음을 잘 다스리고 이겨내고 극복하려 노력했다"고 힘줘 말했다.
켈리는 LG의 한국시리즈 우승 도전의 마지막 퍼즐로 꼽힌다. 켈리에게 후반기 반등 각오를 묻자 "한 경기 한 경기 잘 집중해서 던지고, 그런 마인드로 잘 던져야 할 것 같다. 멀리 보기 보다는 집중하겠다. 분위기도 좋고, 서로서로 위해서 야구를 하고 있어 정말 좋다. 거창한 각오 보다는 그냥 야구장 나갈 때마다 정말 최선을 다하다 보면 원하는 곳에 도달할 것"이라며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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