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공립대, 中 장학생 박사 입학금지…“첩보활동 우려”

2023. 7. 28.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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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한 공립대가 첩보활동이 우려된다는 이유로 중국 장학생의 입학을 불허했다.

독일 공립대인 에를랑엔·뉘른베르크의 프리드리히 알렉산더대(FAU)가 앞으로 중국 정부 장학생은 박사과정에 입학을 허용하지 않기로 했다.

FAU는 중국 국가유학기금(China Scholarship Council·CSC)의 지원을 받는 박사과정 학생들의 입학을 허용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고 독일 쥐트도이체차이퉁(SZ) 등이 27일(현지시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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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U 홈페이지]

[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 독일의 한 공립대가 첩보활동이 우려된다는 이유로 중국 장학생의 입학을 불허했다.

독일 공립대인 에를랑엔·뉘른베르크의 프리드리히 알렉산더대(FAU)가 앞으로 중국 정부 장학생은 박사과정에 입학을 허용하지 않기로 했다. 이들이 과학·학술 첩보활동을 할 위험이 있다는 것이 이유다. 이는 독일 대학 중 첫 사례다.

FAU는 중국 국가유학기금(China Scholarship Council·CSC)의 지원을 받는 박사과정 학생들의 입학을 허용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고 독일 쥐트도이체차이퉁(SZ) 등이 27일(현지시간) 전했다.

이들을 통해 연구 관련 지식이 중국으로 흘러 들어갈 수 있다며 과학·학술 첩보활동을 그 이유로 제시했다.

앞서 도이체벨레와 코렉티브는 해외 유학생에게 중국 국가장학금을 지급하는 당국인 CSC가 해외 유학 장학생 지원자에게 중국에 충성을 약속하는 서약서에 서명하도록 한다고 보도한 바 있다.

다만 이미 박사과정에 재학 중이거나 합격 통보를 받은 경우는 입학금지 대상이 아니다. 현재 이 학교에 재학 중인 중국 박사과정 유학생은 두 자릿수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신망 있고 민주주의 체제 아래에 있다고 인정되는 다른 기관에서도 장학금을 받는 이들의 경우 입학이 허용된다고 대학 측은 덧붙였다.

SZ는 독일 내 다른 대학에서도 이 문제에 대해 협의가 이뤄지고 있다고 전하며 이미 스웨덴이나 덴마크, 미국에서는 중국 학생들을 제외하는 규제가 시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joz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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