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가구·고령 인구 느는데…‘셈법’ 복잡
[KBS 대전] [앵커]
홀로 사는 1인 가구 비율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습니다.
결혼을 미루는 청년층과 홀로 된 고령자가 늘고 있는 건데요.
지역별 특성에 맞는 인구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이용순 기자입니다.
[리포트]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해 인구주택 총조사를 보면, 대전지역 1인 가구 비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습니다.
대전은 38.5%, 충남 36.6%, 세종 32.8%입니다.
특히, 세종은 1년 새 1인 가구 비율이 1.4%p 늘어 증가 폭이 가장 컸는데 결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여성 비율이 전국 평균보다 5%p 낮은 것과 무관하지 않아 보입니다.
[김태경/세종시 고운동 : "(제 주변에는) 결혼을 많이 안 하는 편인데 제 생각은 결혼을 해야 한다..."]
[이호석/결혼 2년 차 : "조건이 좀 더 중요시되는 사회 기조가 있기 때문에 '(결혼에) 조금 더 어려움이 있지 않나' 이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고령화와 맞물려 홀로 사는 65살 이상 가구는 충남 10.7%, 대전 7.8%, 세종 4.6%로 조사됐습니다.
반면, 14살까지 유소년 비율을 보면 대전은 1년 새 3.9% 줄어 5대 광역시 가운데 감소율이 가장 컸습니다.
충남은 세종, 인천에 이어 전년 대비 인구가 0.8% 늘었지만, 충남 북부를 제외한 모든 시군에서는 줄었습니다.
85살 이상 초고령 인구도 2.7%를 차지해 산업 경쟁력 강화와 함께 노인복지정책의 세분화가 필요합니다.
세종시 인구는 지난해만 하더라도 4.5% 늘었지만 올해는 영 딴판입니다.
지난달 사상 처음으로 전입보다 전출자 수가 41명 더 많아 외지인 유입에 따른 인구 성장세가 마침표를 찍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KBS 뉴스 이용순입니다.
이용순 기자 (sh6558@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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