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남편 "고소영→손예진, 초호화 결혼식 하객...♥이정현이 제일 예뻤다" ('편스토랑')[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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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정현이 남편에게 첫 눈에 반한 순간을 떠올렸다.
28일 방송된 KBS2 '신상출시 편스토랑'에서 이정현은 딸 서아가 잠든 저녁, 오랜만에 남편과 둘만의 오붓한 야식 타임을 만끽했다.
이날 이정현은 남편과 4년 전 결혼식 영상을 시청했다.
이에 이정현은 "그때 예쁜 사람 진짜 많이 왔다. 누가 제일 예뻤냐"고 돌발 질문을 던졌고, 남편은 "나는 다 눈에 안 들어오더라. 이정현이 제일 예뻐더라"라며 이정현을 웃게하는 100점짜리 대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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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배우 이정현이 남편에게 첫 눈에 반한 순간을 떠올렸다.
28일 방송된 KBS2 '신상출시 편스토랑'에서 이정현은 딸 서아가 잠든 저녁, 오랜만에 남편과 둘만의 오붓한 야식 타임을 만끽했다.
이날 이정현은 남편과 4년 전 결혼식 영상을 시청했다. 백지영부터 손예진, 공효진, 엄지원, 오윤아, 유지태, 산다라박, 이병헌, 이민정, 황정민, 고소영까지 화려한 하객은 영화제 시상식을 방불케 했다.
남편은 "내 결혼식에도 다 TV에서 보던 분들이 대부분이니까 현실감이 없었던 것 같다. 신기했다. 영화제 구경하는 느낌"이라고 했다. 이에 이정현은 "그때 예쁜 사람 진짜 많이 왔다. 누가 제일 예뻤냐"고 돌발 질문을 던졌고, 남편은 "나는 다 눈에 안 들어오더라. 이정현이 제일 예뻐더라"라며 이정현을 웃게하는 100점짜리 대답이었다. 그때 고운 엄마의 모습에 눈을 떼지 못하던 이정현은 "결혼식 딱 끝나고 아프셨다. 저때까지는 엄마가 아픈지 몰랐다"면서 결혼 얼마 후 세상을 떠난 어머니를 떠올리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후 이정현은 야식으로 족발을 시켜 먹자는 남편의 제안에 "족발을 사와라. 만들어주겠다"고 했다. 이에 정육점으로 향했던 남편은 이정현이 전화를 받지 않자 생족발을 통째로 구입, 이정현은 생족발 비주얼에 화들짝 놀랐다. 그러나 이정현은 당황한 것도 잠시, 남편의 도움을 받아 족발을 만들었고, 이후 보고도 안 믿기는 이정현의 홈메이드 족발에 감탄이 쏟아졌다. 이정현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MZ세대 입맛 저격 마라 소스를 넣어 마라국물족발을 만들었다.
"술이 빠질 수 없지"라며 마라국물족발과 함께 오랜만에 술 한 잔씩 기울이던 부부는 지난 이야기들을 하던 중 소개팅 날의 추억을 소환했다.
이정현은 "소개팅 날 처음 내가 자기를 보고 반한 게 뭔지 아냐. 이름 없는 학생 배낭을 메고 왔는데 거기에 반했다. 그거 보고 내가 '이 사람 만나게 겠다'고 생각을 했다"며 소박한 모습이 인상적이었던 남편이었다. 이어 이정현은 "우리가 첫 키스할 기회가 많았는데 계속 안 했다. 그게 결정적인 이유였다"며 연애시절 남편에게 반했던 순간들을 털어놨다.
이정현은 "너무 착했고, 매너 있었고 많이 아껴줬다. 항상 오늘 하루에 대한 느낌을 장문 메시지로 보내줬다"면서 "남편이 초반에 결혼하고 싶다고 고백했다. 그래서 좋았다. 쓸데 없는 감정 소모 없이 마음이 편해서 너무 좋았다"라고 회상했다.
부부는 이정현이 임신했을 때 일을 쉬어야 했던 아쉬움을 털어놓으며 동시에 연상호 감독에 대한 감사의 마음도 표현했다. 이정현은 "서아 임신하면서 큰 작품들을 많이 놓쳤다. 그땐 놓쳤다고 생각했다. 놓친 게 아니라 새로운 기회를 준 것 같다"면서 "서아를 낳고 보니까 너무 큰 선물이다. 비교할 수 없는 만큼 선물을 매일 아침 받는 기분"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임신 때문에 작품을 포기하려 했을 때, 연상호 감독은 이정현과 함께하기 위해 영화 '기생수' 촬영 스케줄을 미뤄줬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남편은 "자기 일에 대한 욕심도 있고 할텐데 임신, 출산, 육아까지 싫은 소리 없이 잘 해줘서 남편이자 아빠로서 감사한 마음"이라며 이정현을 향해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그러면서 남편은 "아내는 진짜 열심히 사는 사람이다. 본받을 점도 많고 배울 점도 많다. 배우 이정현의 남편으로서 힘 닿는데까지 지지하고 도와주고 싶다"고 했다.
이정현은 "심적으로 힘들어하거나 그런걸 내색 안하고 있을 때가 있는데 남편이 알아챈다. 항상 지지해줘서 너무 고맙다. 든든한 버팀목이다. 고맙고 고마운 사람"이라며 남편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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