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부 폭주 막아야”…이재명·이낙연 ‘화기애애’ 회동

변덕호 매경닷컴 기자(ddoku120@mk.co.kr) 2023. 7. 28.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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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국민 삶과 미래 관심 없어”
“총선 승리위해 당 단합해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이낙연 전 대표가 28일 서울 모처에서 만찬 회동을 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 더불어민주당 제공]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28일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비공개 만찬 회동을 마쳤다.

이들은 “윤석열 정부의 폭주와 대한민국의 불행을 막기 위해 민주당이 총선에서 승리해야 한다”며 입을 모아 현 정부 비판에 나서기도 했다.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이 대표와 이 전 총리의 회동 후 브리핑을 통해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권 수석대변인의 브리핑에 따르면 두 사람은 이날 오후 6시30분부터 8시30분까지 약 두 시간가량 비공개 만찬 회동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김영진 정무실장과 윤영찬 민주당 의원이 배석했다.

이 대표는 이 전 총리의 귀국을 환영하는 의미의 꽃다발을 전달하며 “그동안 어떻게 지내셨느냐. 총리께서 선거에 애 많이 쓰셨는데 제대로 감사 인사도 못드렸다”며 안부를 물었다.

이에 이 전 총리는 이 대표를 향해 “그동안 당을 이끄시느라 수고 많으셨다”고 화답했다.

두 사람은 윤석열 정부의 폭주와 대한민국의 불행을 막기 위해 민주당 총선에서 승리해야 한다는 데 입을 모았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국민의 삶이나 국가의 미래에 대해 전혀 관심이 없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총선 승리를 위해서는 당의 단합이 가장 중요하고 당이 분열되지 않도록 잘 이끌고 가는 것이 필요하다”며 “이 전 총리께서 많이 도와달라”고 강조했다고 한다.

이 전 총리는 “민주당을 최상의 상태로 만들기 위해서는 대담한 혁신이 필요하며 혁신을 통해 단합하고 국민의 신뢰를 다시 얻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민주당의 혁신은 도덕성과 민주주의를 회복하는 데서 시작해야 한다”며 “지금 민주당은 위기의식을 가져야 하고 당내 분열의 언어를 즉시 중단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두 사람은 내년 총선에서 승리하는 것이 국민을 위한 민주당의 역사적 소명이라는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권 수석대변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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