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집중호우 피해 ‘전액’ 지원한다더니…주먹구구·형평성 논란
[KBS 대전] [앵커]
충청남도의 집중호우 피해 도민에 대한 특별지원금이 오늘부터 지급되기 시작했습니다.
지원금 지급 대상을 두고 형평성 논란이 제기되는 가운데 현물 지원 방식도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조정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집중호우 피해주민에 대한 충청남도의 '특별지원'이 시작됐습니다.
피해 규모가 파악된 가구부터 이달 말까지 가구당 피해액의 절반이 현금으로 지급됩니다.
충남도가 잠정 집계한 지원 대상은 천7백 가구에 가구당 평균 2천만 원 선.
이후 지급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은 가운데 정부 재난지원금과 성금 모금에 따라 추가 지원액을 확정할 계획입니다.
다만 지원 대상을 놓고는 혼란이 있었습니다.
특별재난구역으로 선포된 4개 시·군 피해 주민만 지원 대상으로 정한 것인데, 다른 피해 지역과 형평성 문제가 제기되자 충남도가 뒤늦게 나머지 시·군도 지원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충청남도 관계자 A씨/음성변조 : "저희가 (지원) 방향을 바꿨어요. 다른 시·군도 피해를 집계하고 있거든요. 피해가 정말 크다, 심각한 수준이다 그러면 그 부분에도 도가 지원하는 거로..."]
또 신속한 지원을 위해 농협에서 돈을 빌려 지급할 것이라고 했다가, 대출 없이 지자체 예비비로 우선 지급한다고 해명했습니다.
[충청남도 관계자 B씨/음성변조 : "제가 잘못 알고 있었던 거 같아요. 저는 농협 돈으로 (먼저) 주고 예비비로 채우는 줄 알았더니, 그게 아니라 예비비를 주고..."]
현물로 지원한다던 가전제품이나 가재도구는 얼마나 어디까지 지원할지 아직 기준이 마련되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조정아입니다.
촬영기자:박평안
조정아 기자 (right@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청주시에 10회·충북도에 3회 알렸지만…살릴 기회 놓쳤다
- ‘아들 학교폭력’ 여전한 의혹…학폭위는 왜 안 열렸나?
- 숨진 초등교사, 지난해부터 10차례 학교에 상담 요청
- 직장 폭언 시달리던 20대 생 마감…법 사각지대에서 우는 을(乙) [취재후]
- 밤에도 잠 못 드는 ‘열대야’…주말에도 폭염 계속
- 중부고속도로 차량 11대 추돌…헬기 2대 긴급 투입 [속보영상]
- 구명조끼도 없이 수중 수색하다 숨진 해병대원…원래 임무도 아냐?
- 세계기상기구 “역대 가장 더운 7월”…UN “지구 펄펄 끓는 시대”
- ‘한일 안보 협력’ 긍정 평가했지만…19년째 “독도는 일본 땅”
- ‘일단 살고 봐야겠다’…트럭에서 불나자 도로로 뛰어내린 돼지들 [현장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