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서 20여년 만에 여성 사형 집행… 헤로인 30g 밀매 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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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싱가포르에서 거의 20년 만에 처음으로 여성에 대한 사형이 집행됐다고 영국 BBC방송이 보도했다.
싱가포르 국적의 이 여성(45)은 지난 2018년 헤로인 30g을 밀매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싱가포르 중앙마약국(CNB)은 성명을 통해 이 여성이 '완전한 적법 절차'에 따라 사형에 처해졌다고 밝혔다.
싱가포르의 한 인권단체는 이 여성이 2004년 이후 처형된 첫 여성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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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싱가포르에서 거의 20년 만에 처음으로 여성에 대한 사형이 집행됐다고 영국 BBC방송이 보도했다.
싱가포르 국적의 이 여성(45)은 지난 2018년 헤로인 30g을 밀매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싱가포르는 세계에서 가장 엄격하게 마약 사범을 처벌하는 나라다.
싱가포르는 대마초 500g 또는 헤로인 15g 이상을 밀매하다 적발되면 교수형에 처한다.
싱가포르의 한 인권단체는 이 여성이 2004년 이후 처형된 첫 여성이라고 전했다. 2004년에 사형당한 여성도 마약 사범이었다고 한다.
지난 4월에도 한 싱가포르 남성이 1㎏의 대마초를 밀매한 혐의로 사형을 당했다. 이 남성은 직접 대마초를 만지지 않았으나, 휴대전화를 이용해 이를 파는 데 협조했다고 당국은 설명했다.
당국은 엄격한 마약법이 싱가포르를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나라 중 하나로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며, 마약 사범에 대한 사형이 폭넓은 국민 지지를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국제앰네스티는 성명에서 “사형이 마약 범죄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거나, 마약의 사용에 영향을 미친다는 증거는 없다”고 반박했다.
국제앰네스티는 싱가포르가 중국, 이란, 사우디아라비아와 함께 최근 마약 관련 사형을 집행한 4개국 중 하나라고 BBC에 전했다.
나기천 기자 n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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