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의리 '롯데전 패배'를 잊었다, KKKKKKKK 쾌투→5연승+무패 질주... KIA 5위와 1.5경기 차 '맹추격' [광주 현장리뷰]
KIA는 28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롯데와 2023 신한은행 SOL KBO 리그 홈 경기에서 6-5로 승리했다. 이로써 전날 패배의 흐름을 빠르게 끊은 KIA는 5위 KT 위즈와 승차를 1.5경기 차로 만들었고, 6위 롯데와는 1경기 차로 따라잡았다.
이날 KIA는 이의리를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이 경기는 그의 후반기 첫 등판이었다. 지난 8일 수원 KT전 이후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이의리는 20일 동안 긴 휴식을 취한 후 이날 1군에 복귀해 선발 마운드에 올랐다.
올해 전반기 이의리는 16경기에 등판, 7승 5패 평균자책점 3.82의 성적을 거뒀다. 73이닝 동안 무려 94개의 삼진을 잡아내면서 9이닝당 탈삼진 11.6개라는 뛰어난 구위를 선보였다. 평균자책점은 지난해(3.86)와 비교해도 크게 차이나지 않는 성적이었다. 이 기세라면 2년 연속 10승도 가능하다.
이에 사령탑도 이의리에게 후반기 달라진 모습을 요구했다. 이날 경기 전 김종국(50) KIA 감독은 "(이의리가) 구위는 좋은데, 제구는 본인이 뻔히 알고 있을 것이다"며 "(후반기에는) 공격적으로 승부해줬으면 하는 바람이고, 투구 수나 이닝도 길게 가져가 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다만 이날 경기는 이의리에게 희망적인 부분도 있었다. 바로 자신이 강점을 보인 롯데전이었기 때문이다. 이의리는 2021년 데뷔 후 통산 롯데전 10경기에서 4승 무패 평균자책점 2.84를 기록했다. 승리는 9개 구단 중 가장 많았고, 평균자책점도 한화 상대(2.23) 다음으로 낮았다.
이의리의 과감한 투구는 이후로도 이어졌다. 2회 선두타자 전준우를 상대로 초구 볼을 던진 후 3연속 스트라이크를 꽂아 루킹 삼진으로 잡았다. 이어 안치홍과 유강남을 연달아 내야 땅볼로 아웃시켰는데, 두 타자를 상대로는 단 4구만을 던져 2아웃을 잡았다.
호투하던 이의리는 첫 볼넷과 함께 실점을 기록하고 말았다. 3회 초 선두타자 정훈에게 자신의 글러브를 맞고 튕겨나가는 내야안타를 맞은 이의리는 1사 후 손성빈에게 빗맞은 좌전안타를 내줬다. 이어 2아웃을 잡은 후 윤동희에게 경기 첫 볼넷을 내주며 만루 위기에 몰렸다. 여기서 구드럼에게 우익수 키를 넘어가는 3타점 2루타를 허용했다.
그 사이 KIA 타선도 이의리를 위해 득점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1회부터 상대 실책과 이우성의 2타점 적시타 등으로 3점을 낸 KIA는 3-3 동점이 된 후 4회 말 김도영의 좌전 적시타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이어 5회 말에는 소크라테스 브리토와 이우성의 적시타가 나오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의리가 내려간 후 KIA는 8회 구드럼, 9회 대타 노진혁에게 적시타를 맞으며 한 점 차까지 쫓겼다. 그러나 끝내 리드를 지키며 이의리의 승리를 확정할 수 있었다. 이로써 이의리는 시즌 8승째와 함께 롯데전 5연승 행진을 이어가게 됐다. 롯데 상대 평균자책점은 3.02로 올랐지만, 여전히 좋은 성적이었다.
광주=양정웅 기자 orionbe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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