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난 최강 타선과 켈리’ 연패 탈출하며 반등하는 LG, 두산 꺾고 2연승···다시 선두 질주[SS잠실in]

윤세호 2023. 7. 28.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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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독했던 연패에서 탈출한 후 다시 일어서고 있다.

전날 후반기 첫 승을 거두고 아홉수에서 탈출한 선두 LG가 2연승을 달렸다.

LG는 28일 잠실 두산전에서 9-2로 승리했다.

켈리가 7회까지 2점만 허용하며 투구를 마쳤고 LG는 8회초 7점째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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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문보경이 28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KBO리그 두산과 경기 3회초 2사1,2루 우월홈런을 날린 후 염경엽 감독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3. 7. 28.잠실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잠실=윤세호기자] 지독했던 연패에서 탈출한 후 다시 일어서고 있다. 최강 타선이 위용을 되찾았고 고전했던 에이스도 임무를 완수했다. 전날 후반기 첫 승을 거두고 아홉수에서 탈출한 선두 LG가 2연승을 달렸다.

LG는 28일 잠실 두산전에서 9-2로 승리했다. 올스타 브레이크와 잦은 우천 취소로 가라앉았던 타격감이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전날 14안타 9득점을 올렸고 이날도 안타 14개에 홈런을 더했다. 1회초 오스틴 딘의 투런포, 3회초 문보경의 스리런포가 터졌다.

LG 문보경이 28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KBO리그 두산과 경기 3회초 2사1,2루 우월홈런을 날린 후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 2023. 7. 28.잠실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리드오프 홍창기가 2안타 1볼넷 1타점 1득점. 오스틴이 홈런 포함 2안타 2타점. 문보경도 홈런 포함 2안타 1볼넷 3타점. 오지환과 박해민, 신민재가 2안타 1볼넷 3출루했다. 지난 18일 트레이드를 통해 이적한 최승민은 이날 LG 유니폼을 입고 처음 1군 무대에 올라 적시타를 기록했다.

기대와 우려가 공존하는 케이시 켈리도 활약했다. 주중 3연전 불펜 소모가 많았기 때문에 켈리의 이닝 소화가 절실했는데 켈리는 7이닝 2실점했다. 101개의 공을 던지며 8안타 0볼넷 3탈삼진으로 시즌 7승째를 올렸다. 평균자책점은 4.65에서 4.53으로 내려갔다.

LG 선발투수 켈리가 28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KBO리그 두산과 경기에서 역투하고 있다. 2023. 7. 28.잠실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8회에는 백승현, 9회에는 오석주가 등판했다. 주중 3연전 소모가 많았던 불펜진을 아꼈다.

이날 승리로 LG는 시즌 전적 51승 33패 2무가 됐다. 2위 SSG가 한화에 패하며 SSG를 2.5경기 차이로 따돌렸다.

선취점부터 LG가 뽑았다. LG는 1회초 홍창기가 좌전 안타로 출루했다. 문성주의 2루 땅볼로 1사 2루. 이후 2사 2루에서 오스틴이 좌측 담장을 넘기는 선제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LG 오스틴이 28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KBO리그 두산과 경기 1회초 2사2루 좌월홈런을 날린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3. 7. 28.잠실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두산은 2회말에 반격했다. 선두 타자 양석환이 좌전 안타. 강승호도 좌전 안타를 날려 무사 1, 2루가 됐다. 박계범의 병살타로 2사 3루. 흐름이 끊기는 것 같았지만 김태근이 중전 적시타를 치면서 1-2로 LG를 추격했다.

LG는 3회초 다시 도망갔다. 2사후 오스틴이 좌전 안타를 날리고 2루까지 훔쳤다. 오지환이 풀카운트 끝에 볼넷을 골랐고 2사 1, 2루에서 문보경이 우측 담장을 넘기는 스리런포를 터뜨렸다. 4회초에는 추가점을 냈다. 선두 타자 박해민이 좌전 안타로 출루. 신민재의 번트로 1사 2루가 됐고 홍창기가 우전 적시타를 기록해 6-1, 5점차로 리드했다.

LG 문보경이 28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KBO리그 두산과 경기 3회초 2사1,2루 우월홈런을 날린 후 이종범 코치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2023. 7. 28.잠실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끌려가던 두산은 7회말 선두 타자 강승호가 3루타로 출루했다. 그리고 1사 3루에서 김태근의 3루 땅볼에 강승호가 득점했다.

켈리가 7회까지 2점만 허용하며 투구를 마쳤고 LG는 8회초 7점째를 냈다. 박해민과 신민재가 나란히 볼넷을 골랐고 1사 2, 3루에서 문성주의 내야안타로 7-2가 됐다. 9회초에는 오지환이 2루타, 문보경이 볼넷을 골랐다. 대타 최승민이 우전 적시타를 날려 강렬한 첫 인상을 남겼다. 신민재도 적시타로 터뜨려 전날처럼 팀 안타 14개를 기록했다.

승기를 잡은 LG는 9회말 오석주가 등판해 승리를 완성했다.

반면 두산은 선발 투수 라울 알칸타라가 103개의 공을 던지며 5.2이닝 9안타 1볼넷 2탈삼진 6실점으로 무너졌다. 시즌 4패(10승)째를 당했고 평균자책점은 2.00에서 2.36으로 올랐다. 타선에서 강승호가 3루타 포함 4타수 2안타로 활약했지만 팀 패배로 빛을 잃었다.

두산 선발투수 알칸타라가 28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KBO리그 LG와 경기 3회초 2사1,2루 상대 문보경에 홈런을 허용한 후 아쉬워하고 있다. 2023. 7. 28.잠실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11연승 후 3연패를 당한 3위 두산은 시즌 전적 44승 39패 1무가 됐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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