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난화 시대 끝나고 이제 지구는”…유엔의 ‘섬뜩한 경고’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boyondal@mk.co.kr) 2023. 7. 28.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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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기로 가득찬 미국 피닉스. [사진출처 = 연합뉴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27일(현지시간) “‘지구 온난화’ 시대가 끝나고 ‘끓는 지구’(global boiling)의 시대가 시작됐다”고 경고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이날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최근 유럽연합(EU) 기후변화 감시기구가 7월 중순까지의 온도가 역대 최고라는 관측 결과를 발표한 것에 대해 이처럼 평가했다.

현재 매우 두려운 상황이라는 그는 “그러나 이는 아직 시작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지구 온도 상승 폭을 섭씨 1.5도 이내로 제한한다는 목표를 달성하고, 최악의 상황을 회피할 여지는 남아 있다”면서 회원국들의 즉각적인 행동을 촉구했다.

앞서 EU 기후변화 감시기구인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서비스(C3S)는 7월 들어 15일까지 온도가 1940년 관측 이래 가장 높았다면서 올해 7월이 역대 가장 더운 7월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C3S는 지난달 역시 관측 이래 가장 더운 6월이었으며, 세계 평균 기온이 1991∼2020년 6월 평균치보다 0.53도 더 높았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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