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결장' 수비 구멍 난 PSG, 세레소 오사카에 2-3 역전패

엉성한 수비 문제로 3골 허용, 프리시즌 첫 패배
8월1일 도쿄에서 인터밀란과 대결

PSG는 28일 세레소 오사카와의 프리시즌 경기에서 2-3 역전패를 당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이강인(22)이 결장한 파리 생제르맹(PSG)가 수비 불안 문제를 노출하며 세레소 오사카(일본)에 역전패를 당했다.

PSG는 28일 일본 오사카의 얀마 스타디움 나가이에서 열린 프리시즌 경기에서 세레소 오사카에 2-3으로 졌다.

이강인은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필드를 밟지 않았다. 지난 25일 사우디아라비아의 알나스르전(0-0 무)에 이어 2경기 연속 결장이다.

이강인은 22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르아브르(프랑스)와의 경기(2-0 승)에서 선발로 출전했으나 오른쪽 허벅지 부상으로 전반 막판 교체됐다. 아시아 투어를 위해 선수단과 함께 일본으로 건너왔으나 당장 경기에 뛸 수 있는 몸 상태는 아니다.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니어서 이강인은 27일부터 회복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이날 이강인과 네이마르가 빠진 PSG는 위고 에키티케, 마르코 아센시오를 중심으로 공격을 펼쳤다.

PSG는 전반 17분 만에 선제골을 터트렸다. 바렌 자이르 에메리가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에키티케가 오른발로 차 넣었다.

그러나 PSG는 5분 뒤 수비 조직력에 허점을 드러내며 동점골을 허용했다. 양한빈 골키퍼(문지기)의 긴 패스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으며, 조르디 크룩스가 그 틈을 놓치지 않고 골을 넣었다.

PSG는 전반 30분 에키티케가 다시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득점으로 인정되지 않았다. 전반 34분에는 아센시오의 중거리 슈팅이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PSG는 후반 4분 비티냐의 골로 다시 리드를 잡았지만 이후 세레소 오사카의 거센 반격에 고전했다. 후반 12분에는 잔루이지 돈나룸마 골키퍼의 선방으로 실점을 막기도 했다.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 ⓒ AFP=뉴스1

위태롭던 PSG는 결국 후반 22분 실점을 했다. 와타나베 료가 오른쪽 측면에서 공을 가로챈 뒤 골문 앞으로 연결했고, 이를 받은 기타노 소타가 득점을 올렸다.

PSG는 후반 34분에도 같은 방식으로 역전골을 내줬다. 아라이 하루키가 왼쪽 측면에서 강한 압박으로 공을 빼앗은 뒤 가가와 신지에게 패스 했다. 가가와는 페널티 지역 안에서 절묘한 오른발 감아 차기 슈팅으로 결승골을 터트렸다.

이후 PSG가 동점골을 넣기 위해 공세를 퍼부었으나 득점에 실패, 프리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한편 PSG는 오는 8월1일 오후 7시 도쿄국립경기장에서 인터밀란(이탈리아)과 대결을 벌인다. 이후 한국으로 이동해 8월3일 오후 5시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전북 현대를 상대한다.

rok195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