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펜시아 입찰 담합' 최문순 전 지사 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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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알펜시아 리조트 입찰 과정에서 담합이 있었단 의혹과 관련해 최문순 전 강원도지사가 검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됐습니다.
최 전 지사는 검찰이 매각을 위한 노력을 담합으로 본 것 같다며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이를 토대로 검찰은 최 전 지사가 최종 결정권자로서 입찰 담합에 부당 개입했는지 캐물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 전 지사는 입찰 정보를 미리 알려주는 건 시스템적으로 불가능하고, 검찰이 매각을 위한 노력을 담합으로 본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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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 입찰 과정에서 담합이 있었단 의혹과 관련해 최문순 전 강원도지사가 검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됐습니다. 최 전 지사는 검찰이 매각을 위한 노력을 담합으로 본 것 같다며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강민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알펜시아 리조트 입찰담합' 의혹의 시작은 2018 평창올림픽 이후 재정난을 겪던 강원도의 리조트 공개 매각 과정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최초 감정가가 1조 원이던 알펜시아 리조트는 4차례 유찰 끝에 재작년 5번째 입찰에서 KH그룹 산하 특수목적법인인 KH 강원개발에 7,115억 원에 매각됐습니다.
그런데 당시 입찰에 참여한 다른 한 업체도 KH그룹 계열사였던 것으로 드러나면서 담합과 헐값 매각 문제가 불거졌습니다.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한 최 전 지사는 의혹을 반박했습니다.
[최문순/전 강원도지사 : 3천억~6천억 정도 시장 가격이 거의 형성돼 있었습니다. 저희가 7,115억에 팔았기 때문에.]
검찰은 최 전 지사가 해외 도피 중인 배상윤 KH그룹 전 회장을 만나 입찰 정보를 흘리고 KH 측에 친전을 보내 사실상 최저 입찰가격을 사전에 알려줬다는 관계자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이를 토대로 검찰은 최 전 지사가 최종 결정권자로서 입찰 담합에 부당 개입했는지 캐물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 전 지사는 입찰 정보를 미리 알려주는 건 시스템적으로 불가능하고, 검찰이 매각을 위한 노력을 담합으로 본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최문순/전 강원도지사 : 부채가 많아서 오랫동안 고통을 겪어서 저희들이 매각하려고 노력했습니다. 120개 기업 정도 접촉을 했었습니다.]
검찰은 최 전 지사에게 입찰 방해 혐의뿐 아니라 공무상 비밀누설이나 배임 혐의 적용 가능성을 검토한 뒤 기소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설민환, 영상편집 : 원형희)
강민우 기자 khanporter@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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