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미친 시간표, 15:00 완봉승→16:00 37호포→17:00 38호포 '단 2시간이면 충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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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2시간이면 충분했다.
오타니는 28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건주 디트로이트 코메리카필드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더블헤더 1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등판, 9이닝 동안 안타 1개만 맞고 3볼넷 8탈삼진 무실점으로 쾌투하면서 팀의 6-0 승리를 이끌며 메이저리그 데뷔 첫 완봉승을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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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단 2시간이면 충분했다.
LA 에인절스의 일본인 메이저리거 오타니 쇼헤이(29)가 왜 자신이 메이저리그를 지배하는 '괴물'인지 증명한 하루였다.
오타니는 28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건주 디트로이트 코메리카필드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더블헤더 1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등판, 9이닝 동안 안타 1개만 맞고 3볼넷 8탈삼진 무실점으로 쾌투하면서 팀의 6-0 승리를 이끌며 메이저리그 데뷔 첫 완봉승을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오타니의 감격은 같은 날에 열린 디트로이트와의 더블헤더 2차전에서도 이어졌다. 오타니는 2차전에서는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홈런 2방을 포함해 3타수 2안타 3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자신의 시즌 37~38호 홈런을 1경기에서 폭발한 것이다.
아무리 오타니가 투수와 타자 모두 완벽에 가까운 선수라도 하루에 완봉승과 홈런 2방을 동시에 기록하는 일은 좀처럼 보기 힘든 장면이라 할 수 있다.
그것도 아주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었다. 이날 메이저리그 공식 트위터는 오타니가 기록을 달성한 시점을 주목했다.
먼저 오타니가 더블헤더 1차전에서 완봉승을 거둔 것은 현지시간으로 오후 3시 26분이었다. 더블헤더 2차전은 45분이 지난 뒤에 개시했고 오타니는 오후 4시 45분에 시즌 37호 홈런을 폭발했다. 그리고 한 시간도 채 지나지 않은 오후 5시 35분에 시즌 38호 홈런을 터뜨렸다. 불과 2시간여 동안 메이저리그 데뷔 첫 완봉승, 시즌 37호 홈런, 그리고 시즌 38호 홈런을 기록한 것이다.
메이저리그 공식 트위터는 "오타니가 오후 3시 26분에 완봉승을 거두는 마지막 투구를 했다. 4시 45분에는 시즌 37호 홈런을, 오후 5시 35분에는 시즌 38호 홈런을 터뜨려 메이저리그 홈런 선두를 마크했다. 그는 유니콘이다"라고 혀를 내둘렀다. 오타니의 믿을 수 없는 행보를 두고 전설의 동물인 유니콘에 비유한 것이다.
메이저리그에서 더블헤더 1~2차전에 각각 완봉승과 홈런을 기록한 선수는 오타니가 147년 역사상 최초다. 올 시즌 투수로는 120⅔이닝을 던져 9승 5패 평균자책점 3.43을, 타자로는 101경기에 나와 타율 .298 38홈런 80타점 12도루를 기록하고 있는 오타니가 앞으로 얼마나 더 많은 전설의 장면을 보여줄지 관심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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