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민 분량 어쩌지?" 편집 or 살리기, 시청자 눈치살피는 방송가 [Oh!쎈 종합]

연휘선 2023. 7. 28.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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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작가 주호민을 둘러싼 대중의 반감과 논란이 끝없이 재생산되고 있다.

지난 27일 방송된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 날 이야기(약칭 꼬꼬무)'에는 주호민이 출연한 분량이 여과 없이 방송됐다.

지난 26일 주호민 부부가 자폐 증상이 있는 그의 첫째 아들 A군을 따돌렸다며 아동학대 혐의로 담당 특수학급 교사 B씨를 신고해 재판 중인 일이 알려졌다.

'꼬꼬무'와 '배텐' 외에도 주호민은 8월 4일 공개 예정인 tvN 예능 프로그램 '라면꼰대 여름캠프(약칭 라면꼰대)'에도 출연을 앞두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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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연휘선 기자] 웹툰작가 주호민을 둘러싼 대중의 반감과 논란이 끝없이 재생산되고 있다. 그의 출연 분량을 두고 방송가의 시름도 깊어지고 있다. 

29일 방송되는 SBS 라디오 '배성재의 텐(약칭 배텐)'에 기존 고정 코너인 '말년이 편한 소인배 판단소'가 불방된다. 주호민이 고정 패널로 출연 중인 코너를 대신해 스페셜 DJ 넉살과 유튜버 입짧은햇님이 출연하는 '햇살메추'가 코너로 방송되는 것이다. 

최근 주호민 부부를 향한 여론이 급속도로 악화된 상황. 지난 27일 방송된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 날 이야기(약칭 꼬꼬무)'에는 주호민이 출연한 분량이 여과 없이 방송됐다. 이를 두고 시청자와 네티즌 일각에서 '꼬꼬무' 보이콧 논란까지 일었던 바. 하루 만에 SBS가 '배텐'에 주호민이 출연하는 코너 불방을 결정하며 입장을 선회했다. 

지난 26일 주호민 부부가 자폐 증상이 있는 그의 첫째 아들 A군을 따돌렸다며 아동학대 혐의로 담당 특수학급 교사 B씨를 신고해 재판 중인 일이 알려졌다. A군은 지난해 9월 장애가 없는 일반 학급에서 여자 학생 앞에서 바지를 벗어 학교폭력 조치를 받았다. 이로 인해 A군은 특수학급으로 분리조치됐으나 등교 거부 등의 불안 증세를 보였다, 이에 주호민 부부가 가방에 녹음기를 넣어 보냈고 B씨로부터 아이가 '분리조치됐으니 친구들을 사귀지 못할 것'이라는 말을 들어 아동학대 혐의로 신고한 사건이다. 

해당 사거은 현재 재판 중에 있다. 그러나 최근 서울시 서초구에서 발생한 서이초 교사 사망 사건으로 인해 전국적으로 교사 인권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상황. 주호민 부부가 교사 몰래 녹음기를 보낸 점과 교사와의 상담보다 신고를 우선했으며, 신고 직후 B씨가 직위해제됐고 정작 A군과 같은 특수학급 학부모들은 B씨를 옹호하는 탄원서를 낸 점 등이 강한 비판을 야기했다. 이후 주호민 부부를 성토하는 듯한 또 다른 학부모들의 이야기가 나오며 비난 여론이 크기를 키우고 있는 실정이다. 

주호민은 천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신과 함께-죄와 벌', '신과 함께-인과 연' 등의 원작인 웹툰 '신과 함께'를 쓴 웹툰 작가다. 최근에는 개인 유튜브 채널을 열고 유튜버로 변신하며 웹 콘텐츠는 물론 각종 방송에도 출연 중이었다. 그러나 유명세 만큼 그를 향한 질타의 목소리도 높은 상황. 그를 섭외한 방송가에서도 고민에 휩싸였다. 

'꼬꼬무'와 '배텐' 외에도 주호민은 8월 4일 공개 예정인 tvN 예능 프로그램 '라면꼰대 여름캠프(약칭 라면꼰대)'에도 출연을 앞두고 있었다. 또한 MBC 유튜브 채널 M드로메다 스튜디오의 웹 콘텐츠 '주기는 여행중'에도 출연 중이었던 상황. '라면꼰대'와 '주기는 여행 중'의 경우 주호민 뿐만 아니랑 또 다른 인기 웹툰 작가 출신의 방송인 김풍, 이말년과 유튜버 빠니보틀과 곽튜브 또한 기안84 등이 출연 중이다. 이들과 주호민의 절친한 인간관계에서 드러나는 재미가 방송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만큼 주호민의 분량을 쉽사리 편집하기 힘든 실정이다. 이에 각 제작진은 쉽사리 공식입장을 결정하지 못한 채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이 가운데 주호민 아내의 웹툰 속 학부모, 자녀 교육 등에 대해 다룬 부분들이 재조명되며 이목을 끌고 있다. 그런가 하면 유튜버 침착맨(이말년)은 오늘(28일) 진행한 라이브 방송에서 주호민과 관련한 질문에 "궁금한 분도 계시겠지만. 절친한 지인으로 굉장히 이번 사건 자체를 안타깝게 본다. 일단은 좀 차분하게 기다려주시면 감사하겠다"라고 조심스럽게 밝혔다. / monamie@osen.co.kr

[사진] OSEN DB, SBS, 유튜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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