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2차가해 논란’ 박원순 미화 다큐 상영중지 요청

김휘원 기자 2023. 7. 28.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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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전 서울시장(좌),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죽음을 다룬 다큐멘터리 '첫 변론' 포스터 /뉴시스

서울시가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범죄 사건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첫 변론’의 제작자 측에 시사회 중단과 상영 중지를 요청하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시는 다큐멘터리 제작위원회인 ‘박원순을 믿는 사람들’과 김대현 감독에게 이같은 내용의 공문을 발송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전임 시장 재직 시절에 있었던 성희롱 사건이 법원과 국가인권위원회에 의해 사실로 드러났다”며 “ 이 영화의 시사회와 상영 강행은 피해자에 대한 명백하고도 심각한 2차 가해”라고 상영 중지 요청의 이유를 밝혔다.

‘첫 변론’은 박 전 시장을 옹호하는 내용의 다큐멘터리 영화다.

오는 8월 개봉을 목표로 했으나, 2차 가해를 우려한 시민단체가 상영을 금지해달라며 가처분을 신청했다. 이에 서울남부지법이 지난 26일 심문기일을 진행한 상태다.

서울시는 다큐 상영 움직임을 계기로 심리적인 충격을 겪고 있는 피해자와 그 가족들에게 심리상담 비용과 의료비를 지원해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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