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진, 암세포·항암제 ‘우주 실험’
김태훈 기자 2023. 7. 28. 20:51
박찬흠 교수, 배양·반응 관찰 진행
국내 최초로 우주에서 암세포를 배양해 항암제에 대한 반응을 관찰하는 연구가 진행된다.
한림대 춘천성심병원은 박찬흠 이비인후과 교수(나노바이오재생의학연구소장·사진)의 위성체 개발 연구가 한국연구재단의 ‘2023년 STEAM 연구사업 신규과제’로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박찬흠 교수팀은 2027년 발사 예정인 귀환형 인공위성 플랫폼 ‘바이오렉스’에 세포배양 및 약물 자동화 평가 시스템과 귀환형 바이오 모듈 시스템 등을 개발해 탑재할 계획이다. 이 연구를 통해 우주 궤도에서 암세포를 배양하고 무중력 환경 아래에서의 암세포 양상과 항암제에 대한 반응성을 분석한다.
중력이 작용하지 않는 우주에서는 세포의 양상이 달라지고 세포·단백질 수준의 실험 결과도 지상과는 다르게 나온다. 연구가 성공하면 국내 최초의 귀환형 우주의생명공학 플랫폼을 통해 우주 의약품을 개발할 길도 열린다. 연구진은 위성이 우주 궤도에 있을 때는 지상국에서 수신한 과학데이터를 1차 분석한 뒤 위성체가 지구로 귀환하면 정밀 유전자 분석을 할 계획이다.
김태훈 기자 anarq@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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